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草河詩選/2집' 바람이 머무는 언덕 (출간 : 2019.07.25)

아픈 이별

by 하늘초롱 2019. 6.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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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픈 이별           <초하>


무수히 많은 시간을 보내고

애써 잊었고 잊으려 했지만

잊기엔 기억속의 추억이 너무많아

마음은 늘 고통 속에 울었고

눈물은 처절함을 타고 내려

심부의 깊은 곳까지 흘렀다


원하는 바가 아니었고

늘 함께이고 싶었지만

현실은 삶을 가르고 갈라내어

결국 둘의 길을 만들고

참담함 속에 걸었다


마음이 돌아서면 올 수 있도록

혼자만의 길이라면 좋으련만

사랑은 둘이었고 두 갈래였으며

시간 속에 던져져 아픔만이 동행했고

매일이 나락 속의 지옥이었다


이리 아픈 이별일 줄이야

돌아갈 수 없음이 한탄이며

되돌릴 수 없음이 통곡이며

슬픔만이 동정을 던지고

눈물을 떨구며 홀로 버텨내야 했다


아프지만 이별이다

평생을 안고 가야 할 아픈 이별

추억 속에 기억되어질 슬픈 이별

아직 미련이 나를 감싸 안고 있지만

이젠 마지막 이별이다


잘 가요 내 사랑

그대 사랑 내 심장을 갈라 품으리다

잘 가요 내 사랑

우리 사랑 여기까지이지만

다음 생에는 영원히 그대 곁에 있으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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