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草河詩選/4집' 푸른 바다가 나를 부르면... (미출간초고)

바람의 언덕

by 하늘초롱 2020. 11.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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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의 언덕     <초하>


가을의 언덕에

찬바람 불어 들어

붉은빛 노을에

잎새마저 물들며

떠나려 하네요


화려한 채색 빛

단풍 휘돌아 감은

나의 시간들이

지난 순간들처럼

천천히 가네요


이제 가면 언제

또 올 수 있을련

아련한 추억 속

외로웠던 기억으로

아마 남겠지요


바람의 언덕에

마지막 잎새 한 잎

가을빛 날리며

또 다른 세상 향해

저물어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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