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8/212 曠野 曠野 어둠으로부터의 긴 여행하늘의 별마저 외면하는어두운 광야를 홀로 지난다 캄캄한 어둠은 장막을 펼쳐존재의 그림자조차 감싸고길은 숨죽여 숨어든다 숨소리 조차 들리지 않는적막이 지배하는 세상어둠으로부터 긴 고행길 두려움만이 둘러쳐저벌거벗긴 채 내던져진삶의 외로운 인생길 어두운 광야를 지나언제쯤 벗어날는지지치고 무너져 간다 빛조차 스며들지 않는혼자만의 어둠 속에서난 눈을 감아 길을 간다 그저 마지막이기를 바라며 2020. 8. 21. 비를 품은 바람 비를 품은 바람 바람을 품은 구름비를 품은 바람검은 장막 드리워정처 없이 흘러님 향해 나리네 눈가에 한가득새벽이슬 담아금세라도 나릴 듯먼발치 내다보며그리움에 떨구고 이제나 올까나저제나 올까나바람결에 나리는빗속의 그리움답하듯 흐르는 눈물 눈망울에 그리움 품고그리움에 눈물 실어어딘지 모를 곳을 향해바람에 실려 나리면님 계신 곳 이련만 언제쯤 가보련마음이 사는 그곳그리움 가득 새겨 빗방울 떨구면님께서 아시려나 2020. 8. 21.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