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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9/212

겉은 웃었으나 속은 울었습니다 겉은 웃었으나 속은 울었습니다 내가 가야만 하는 이 길이비록 원하지 않은 길이지만어쩔 수 없이 가야만 한다면남은 이를 위하여 후회 없도록천천히 가고 싶을 뿐입니다 혼자되어 걸어가게 될 줄은단 한 번도 생각하지 못했지만지나온 시간들을 돌이켜보면늘 혼자였고 결정해야 했으며힘들고 지쳤음에 울었습니다 보여지는 것이 다가 아님에도소리 내어 아프다 해봤지만끝내 아무도 귀 기울여주지 않아지친 마음에 돌아서야 했습니다겉은 웃었으나 속은 울었습니다 지금 나는 비나리는 산길이요우수의 향연에 휩싸인 숲입니다 나의 영혼은 비에 젖어 흐느끼며끝없는 슬픔에 잠겨 울고 있습니다홀로 걷는 현실이 애통스럽습니다 작은 생채기라도 나지 않도록현재를 보지 말고 추억 속으로만그냥 두었으면 정말 좋겠습니다좋은 모습으로 미소 짓는 얼굴로기억되었.. 2020. 9. 21.
사랑을 하고 싶다 사랑을 하고 싶다 긴 수평선을 가르는파란 하늘을 보고 싶다하얀 포말의 파도와그늘 드리운 야자수금빛 모래의 해변끼욱거리는 갈매기 내 사랑하는 연인과백사장에 나란히 누워백옥 부드러운 손길로 재스민향의 오일 발라사랑을 마사지하며둘만의 이야기하고 싶다 미래를 꿈꾸고희망을 노래하며둘만의 사랑에 빠져웃고 떠들고 키스하며사랑의 속삭임에 젖어삶을 살아가고 싶다 푸르른 날이 오면가장 먼저 하늘을 보며나의 소원을 빌 것이다설혹 마지막일지언정단 한 번의 기회로사랑을 하고 싶다 2020. 9. 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