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12/031 동토의 끝 동토의 끝 찬바람이 불어오는북녘 하늘 보며서슬 푸른 달빛에나를 맡겨 본다 차디찬 공기의 손짓잠자던 본성을추상같이 일깨우며어둠을 알리고 기나긴 시간들 속에이제 가야 함을깨우쳐 주려하는 듯적막이 감싼다 만년 빙하의 길목을나 홀로 들어서두려움과 떨림만이동행하지만 어차피 가야 하는 길정해진 바라면눈물이 감싸 안아도후회 없이 가리라 어두운 밤 동토의 끝두 팔 벌려 서리니찬바람이 위로하며이끌어 주리라 2020. 12. 3.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