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草河詩選578

love is... love is... 나의 눈물은 그대입니다 그대의 눈물 또한 나입니다 보고싶음에 눈물 흘렸고 세월의 흐름에 울었습니다 나의 사랑은 그대입니다 그대 역시 나일 것입니다 첫사랑 소녀는 그대이었고 추억 속 사랑도 그대입니다 자투리만 한 남은 삶에서 그대는 내 하나의 사랑이며 내가 영원히 품에 안고 갈 나의 유일한 사랑입니다 2023. 5. 5.
歸路 歸路 삶의 끝을 순간에 느끼는 것은 살아온 시간의 끝이 다가옴을 스스로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원치 않아도 알게 되는 것이며 결국 가야만 할 길이라는 것을 체념하며 받아들이게 됩니다 나의 시간도 끝나감을 느끼며 가능하다면 짧은 시간일지라도 사랑하는 이 곁에 있고 싶습니다 나의 시간들이 모두 끝난 후 육신의 뼛가루 일부일지언정 동해에 뿌려졌으면 좋겠습니다 그것이 나의 마지막 소원이요 세상에 바라는 나의 유언입니다 이제 가면 다시는 안 오렵니다 2023. 5. 3.
소원 소원 푸른 하늘을 보고 싶다 시원한 바람을 맞고 싶다 나리는 소낙비를 맞고 싶다 삶에서 자연으로 가고 싶다 사랑하는 사람을 보고 싶다 그저 꼭 껴안아주고 싶다 그리고 남은 길을 가고 싶다 이젠 좀 쉬고 싶다 2023. 5. 2.
방황 방황 나의 슬픔이 나를 넘는다 나의 눈물 또한 나를 떠난다 그리움에도 돌아보지 않았고 보고픔에도 눈물을 삼켰다 끝없는 수렁 속의 도돌이표 헤어나려 발버둥 쳤지만 이내 캄캄한 어둠에 갇혀 수렁 속 한줄기 빛을 본다 희망이라 여겼지만 절망이었고 높디높은 곳에서 떨어지는 한줄기 빛을 올려다볼수록 내게는 오히려 고통이었다 휴~우....... 긴 한숨은 적막을 길게 가르며 끝없는 슬픔에 사로잡히고 눈물 한 방울이 어둠을 적신다 2023. 4. 30.
한 발자욱 한 발자욱 한 발자욱만 걷자 오늘도 한 발자욱 내일도 한 발자욱 걷다 보면 다다르겠지 그렇게 천천히 걷자 지나온 길은 잊자 앞만 보고 걸어보자 한 발자욱 또 한 발자욱 한 발자욱만 걷자 걷다 보면 잊히겠지 뒤쳐진 이들은 뒷모습만 바라보겠지 때론 쓸쓸한 모습으로 때론 행복한 모습으로 그저 앞만 보고 걷자 2023. 4. 12.
언제나 언제나 언제나 내게 머리카락 날리던 바람은 그대였습니다 눈에 비쳤던 꽃잎들도 그대였습니다 콧등을 스쳤던 향기 또한 그대였습니다 하지만 언제부터인가 생각에 드리운 먹구름이 그대였고 마음에 내리던 장대비가 그대였습니다 영혼에 들이닥친 폭풍 역시 그대였습니다 이제는 흘러버린 지난 시간들이 그대이며 다시는 돌아오질 않을 과거 속 그대입니다 하지만 누군가의 그리움일지 모를 일입니다 2023. 4. 6.
나의 사랑 나의 사랑 나의 사랑은 그대입니다 천년의 세월에도 푸르름을 자랑하는 낙락장송의 소나무처럼 수만 년의 세월에도 변함이 없는 바위처럼 나의 사랑은 변함없는 오직 그대입니다 시간이 산을 넘고 세월의 강을 지나 억겁의 바다에 닿아도 나의 사랑은 변함없이 오직 그대를 향할 것입니다 2023. 4. 5.
소나기 소나기 수많은 인연 중에 단 한 명일지라도 이해해주는 그런 사람이 곁에 있다면 남은 삶에 희망을 가져보리라 한가닥 희망에 덧대어 소나기라도 시원하게 나린다면 답답한 심정은 해갈하여 질런지 하늘을 우러러 쳐다볼 뿐 산다는 것이 그냥 살아지는 것이 아닐진대 모두가 인연으로 만나고 바람결에 스러지는 구름인 것을 2023. 3. 21.
슬픔 슬픔 나의 눈물은 마르지 않은 샘처럼 가슴속 깊은 곳에서부터 솟아나 혈관을 타고 돌고 돌아 흐르고 흘러 한없는 슬픔이 곳곳에 새겨집니다 나의 추위는 한겨울의 한기가 스며 발끝으로 머리끝까지 얼어 붙이며 마음조차 매서운 바람의 절벽에서 차디찬 빙하의 골짜기로 몰아갑니다 언제부터인지 나의 슬픔과 눈물은 어디까지인지 나의 고독과 허전함은 되돌릴 수 없는 길을 속히 달려가 끝에 다다른다면 편히 쉬고 싶습니다 2023. 3. 8.
너의 바다 너의 바다 잘 지내지? 원래 나의 푸른 바다는 너의 바다였나 봐 늘 푸른 바다가 그리워 끝없는 수평선 갈매기 소리 하얀 모래의 바다 늘 푸른 바다가 그리워 나의 바다에 네가 머물듯 나도 너의 바다에 잠시라도 머물고 싶어 늘 푸른 바다가 그리워 2023. 3. 2.
방황 방황 휘영청 둥근달이 천중에 걸렸더니 길 잃은 쇠기러기 구슬피 울부짖네 어딘들 못 갈까마는 갈 곳 잃어 떠도네 2023. 3. 1.
Pilgrim Pilgrim 가려네 내 가려네 님 향해 내 가려네 저 멀리 나의 본향 님 계신 그곳이니 천천히 걷고 걷다 보면 님의 자취 보이리 2023. 3. 1.
어쩌면 어쩌면 인생이란 결국 혼자 가는 것 외로움과 고독은 마음속 동반자 인생이란 결국 혼자 만의 결정 외로움과 고독은 생각의 결정자 가장 믿었고 사랑했던 이들은 나름의 이유로 상처를 남겨 주고 하나 둘 곁을 떠나갔지만 그들을 미워하지는 않습니다 만나면 반가웠고 말하면 통했고 늘 먼저 걱정하여 주었던 이들 스스로 보다 더 신뢰하였으며 원한다면 생명조차 주었을 겁니다 사랑했던 이들의 판단과 결정으로 마지막 소리는 거부당한 채 존재는 버려졌고 치워졌습니다 가장 믿었던 전부였는데 말이죠 휴~... 인생은 살다 보면 결국엔 그들 역시 같은 길을 걷게 될 것이며 어쩌면 마지막 숨을 몰아쉬는 날 후회를 마지막으로 떠나갈 것입니다 2023. 2. 22.
人生 人生 우리는 어디에서 와서 어디를 향하여 가는가 출발한 곳은 있을 텐데 기억에 존재하지 않네 분명 온 곳이 있으려니 가야 할 곳도 있을터이 가야 할 시간이 온다면 아쉬움 속에 가야겠지 어디로부터 여기 와서 어디를 향하여 가는가 어디로 가는지 몰라도 분명 정하여져 있을터 슬픔일랑 던져버리고 추억일랑 잊어버리고 기쁨만을 간직한 채로 그저 소멸되지 않기를 이제 가면 언제 오려나 좋은 곳에서 쉬고 싶네 또다시 같은 삶이라면 다시는 오지 않으려네 2023. 2. 17.
그리움 속 마음 그리움 속 마음 오랜 그리움은 기억 속으로부터 작은 변화로 시작해 서서히 번져 하나 둘 마음 한켠에 생채기 내며 원치 않는 곳으로 몰아가고 있다 끌려가지 않으려 버티고 있지만 무기력함만이 스며드는 듯하다 지난 오랜 시간의 더미와 더미를 너무 쉽사리 생각했을지 모를 일 시간은 수많은 것을 변화시켰고 지난 추억조차 돌려 버렸을지도 순수함만을 보아주어야 할 텐데 그리움 속 마음이 닿아야 할 텐데 2023. 2.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