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초롱 2018. 8. 2. 0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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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우여          <초하>

 

돌아오라 전우여

돌아오라 전우여

 

이대로 그대를 보내긴

우리의 비통함과 애절함이

산을 넘고 강을 건너

이 땅에 사무치고 사무친다

우리가 그대를 보내지 못했는데

어찌 홀로 가려느냐

 

돌아오라 전우여

돌아오라 전우여

 

내 평생에 단 하나 남은 소원이며

그대에게 하는 마지막 명령이다

그대 돌아오는 이 길에 내 터를 닦아

향기 좋은 무궁화 꽃잎 뿌려

그대를 맞이하련다

 

돌아오라 전우여

돌아오라 전우여

 

그대 돌아오는 그 길의 끝자락

우리가 있어 조국이 있어

환한 미소로 두 팔 벌려

그대를 맞이하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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