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초롱 2018. 9. 4. 0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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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       <초하>


눈물이 흐른다

언제나 흐르는 눈물이지만

가끔은 그 의미를 

모를 때도 있었다


오늘도 역시 

눈물이 흐른다

뺨을 타고 흘러내려

목을 적시는

까닭없는 눈물은


알 수 없는 처절함과

마음 속 북받쳐 오르는

슬픔과 어우러져

어깨를 들썩이게 만들며

어느새 통곡으로 변하고 있다


그냥 사랑했을 뿐인데

그냥 바라보았을 뿐인데

상처입고 해질때로 해어져

무기력의 테두리에 

가두어 버렸다


이제 나의 끝이 어디인지

내 삶의 끝이 어디인지 조차

생각치 못하게 되었고

삶은 길을 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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