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초롱 2018. 11. 4. 0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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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마름                <초하>


사랑에 목마른 이 밤

바람은 창밖을 휘저으며

낙엽과 합창하며 소리내어 울고

가을밤은 스산함을 더해가

사랑은 더욱 목말라 간


언제부터 일까?

사랑에 목말라 가기 시작한 것이

늘 곁에 있으면 했지만 곁에 없었고

함께 하고자 했지만 혼자였고

사랑은 그렇게 서서히

목말라가며 질식해 갔나 보다


올때도 혼자 였듯이

갈때도 혼자 일지 모르나

세상에 있는 동안은

내가 사랑하는 사람과

늘 함께이고 싶다


오늘밤도 난 여전히

사랑에 목마르며 갈증 난다

더 늦기전에 갈증을 목마름을

달래줄 이와 함께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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