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초롱
2019. 3. 9. 02:57
728x90
이별의 방문 <초하>
어느 날 갑자기
이별이 찾아온다면
어찌해야 할까요
한순간도 생각해보지
않았던 이별이 갑자기 찾아와
이젠 다시는 볼 수 없다 하네요
정신을 차려보니
사랑은 이미 떠났다 하며
이별만이 안녕을 고합니다
어느 날 갑자기
벼락같이
바람같이
폭풍우같이
찾아온 이별이
나의 사랑을 밀치고
나의 동행은 자신이라 하네요
늘 사랑 곁에 있고자 했는데
사랑만이 함께 일 줄 알았는데
사랑은 변하지 않았지만
사람이 변했기에
이별을 고한다고 합니다
어느 날 갑자기 찾아온 이별은
나의 중심을 흔들고
나의 삶을 피폐케 하네요
나락으로 떨어져 버린 지금
삶은 방향을 잃은 지 오래고
그저 그렇게 오늘도
방황의 언덕을 넘어
이별과 벗 되어 길을 갑니다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