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초롱 2019. 3. 18. 0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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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이 오면        <초하>


봄이 오면

내 사는 곳 실 개천에

얼음 녹아 졸졸 흘러

 

뚝방길엔  

곱게 핀 개나리

노란색 물들이고


들판엔

울긋불긋 진달래

분홍빛 물들이며


언덕엔

꽃잎 펼친 목련도 

백옥 자태 드리우고


하이얀

눈꽃송이 왕벚나무

함박눈 겨울 그리네


봄이 오면 봄바람에

꽃잎 향기 적셔 싣고

그리운 내님께 띄워


바람결에 내게로

향기결에 내게로

돌아오라 손짓하려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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