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초롱 2019. 8. 1.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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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의 향기           <초하>


나 홀로 걸어가는 끝이 없는 길

돌아서 갈 수도 없고

오로지 바람의 향기에 실려

한 걸음 한 걸음 나아간다


눈을 감으면 지나온 시간들이

가슴에 통증을 안기며 밀려온다

삶의 자락에서 바람에 안겨

끝이 없는 길을 나 홀로 걸어간다


돌아가고 싶지만 돌아갈 수 없고

아무도 찾지 않는 이 길을

바람의 향기에 안겨 나 홀로 걸어간다

저 멀리 가는 길 바람이 동행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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