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초롱 2019. 9. 3. 0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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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비                <초하>


한 방울 두 방울 뚝 두둑

떨어지는 가을비에 젖어

하염없이 허공을 바라보며

불현듯 젖어오는 아련함이

오랜 기억을 깨우고


마음은 기억 속에 스며들어

한 발자국 빗 길을 걸으며

기억너머 작은 공간 속

움츠림의 추억을 찾아본다


비가 오는 날이면

우산이 싫었고

빗 길을 걷고 싶었다


오늘은 나리는 가을비에

눈을 적시고 마음을 적시며


추억 속 빗 길을 걸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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