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초롱 2019. 10. 28. 2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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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판의 빛    <초하>


들판의 한가운데를

비추는 빛


아무도 존재치 않는

드넓게 펼쳐진

어둠 속 들판을

나 홀로 걷다 보면


외로움 속 길을 잃

쓸쓸함 속 방황하며

불현듯 동 떨어진

세상 속에 던져져


홀로 되어 길을 가며

한 발자욱 한 발자욱

나아갈수록 깨달으며

혼자임에 외롭지만


들판의 빛은

동그란 원의 구심점

길 잃은 이들의

이정표이며 길잡이


어두운 들판을

나 홀로 걷다 보면

저 멀리 한줄기 빛은

방랑자에게 희망의 빛


다가가면 갈수록

빛은 더욱 밝아지고

혼자임이 사라져

빛과 함께 걷게 되니


홀연히

들판의 한가운데를

비추이는 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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