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초롱 2019. 11. 18. 2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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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떠나간다네     <초하>


사랑하는 나의 벗

이제 떠나 가네

저 멀리 먼 곳으로

지금 떠나 가


바람에 안겨

살포시 날아올라

낙엽 벗 삼아

이제 떠나 가네


정든 땅 정든 곳

푸르름을 뒤로한 채

노란 단풍 물들어

노을 속에 숨어들어


정든 집 초가지붕

마을 어귀 느티나무

부드러운 눈길에 담아

지금 떠나간다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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