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초롱
2020. 9. 12. 1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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無題 <초하>
지친 몸을 이끌고
하루를 보낸다
축 쳐진 파김치 되어
고통이 동무하며
늘 동행하는 삶
살아가야 하기에
오늘도 사투하며
약물에 의존하여
버티고 버텨본다
여기저기 혹여나
말하여 보아도
도움의 답은 없다
늘 예상하는 바
그러나 씁쓸하다
접대용 멘트만
허공을 휘젓고
결국 홀로 남았다
휴~ 긴 한숨만
호흡을 가르고
선택의 순간이
다가오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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