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초롱 2020. 9. 12. 12:54
728x90



無題         <초하>


지친 몸을 이끌고 

하루를 보낸다

축 쳐진 파김치 되어

고통이 동무하며

늘 동행하는 삶

살아가야 하기에

오늘도 사투하며

약물에 의존하여

버티고 버텨본다

여기저기 혹여나

말하여 보아도

도움의 답은 없다

늘 예상하는 바

그러나 씁쓸하다

접대용 멘트만

허공을 휘젓고

결국 홀로 남았다

휴~ 긴 한숨만

호흡을 가르고

선택의 순간이

다가오는 것 같다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