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초롱 2020. 10. 12. 0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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終演            <초하>


소리치고 외쳐봐도

마음의 눈은 멀어가니

소리는 반향이 없고

외침은 침묵뿐일세


간의 미로에 갇혀

방향 잃어 헤메이며

비틀거리던 덧없는 삶

이제야 길 찾아가려나


긴 한숨을 내뱉으니

정적 속을 타고 흘러

삶의 고독을 가르고

生의 終演을 알리네


지친 심정에 위로하며 

담배 한 모금 피웠으면

내 참으로 좋으련만

그마저도 허락지 않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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