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초롱 2022. 11. 29. 0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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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uardian Angel

세상에 하고 싶은 말


세상아 나의 아픔을 네가 아느냐
세상아 나의 슬픔을 네가 아느냐
세상아 나의 고통을 네가 아느냐

늘 목청이 다하도록 소리쳤고
늘 심장이 터지도록 울부짖었다
삶은 벼랑이었고 지옥이었다

소리 내 외쳐도 보는 이 없었고
발버둥 쳐봐도 잡아주는 이 없었고
말을 걸어도 들어주는 이 없었다

세상아 보고 있느냐 듣고 있느냐
나의 탓이 아니고 세상 탓이며
세상의 기준이 나를 죽이고 있다

내게도 세상 속 행복과 동행하며
두 발 뻗을 수 있는 공간에 쉬고 싶다
숨차지 않도록 숨 좀 쉬며 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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