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초롱 2023. 5. 3. 06:19
728x90

동해바다 일출

歸路

 

삶의 끝을 순간에 느끼는 것은

살아온 시간의 끝이 다가옴을

스스로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원치 않아도 알게 되는 것이며

결국 가야만 할 길이라는 것을

체념하며 받아들이게 됩니다

 

나의 시간도 끝나감을 느끼며

가능하다면 짧은 시간일지라도

사랑하는 이 곁에 있고 싶습니다

 

나의 시간들이 모두 끝난 후

육신의 뼛가루 일부일지언정

동해에  뿌려졌으면 좋겠습니다

 

그것이 나의 마지막 소원이요

세상에 바라는 나의 유언입니다

이제 가면 다시는 안 오렵니다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