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초롱
2023. 8. 3. 0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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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안 彼岸
조금만 쉬어 갈게요
너무 오랜 시간을 걸어왔네요
걷다 보면 다다를 줄 알았는데
아직도 멀었나 보네요
잠시만 쉬어 갈게요
어디까지 가야 할까요
이제는 정말 쉬고 싶네요
잠시 쉬었다 갈 수 있도록
작은 공간을 허락해 주세요
조금만 쉬어 갈게요
바다내음 파도소리 파란 바람
가만히 눈감아 쉬고 있음에
가슴과 몸을 휘감으며
영원의 안식처로 인도하네요
쉬엄쉬엄 가다 보면 다다르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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