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초롱
2017. 4. 13. 0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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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 바다 <초하>
먼 길 걸어 다다른 푸른 바다는
햇빛에 반짝이며 시야를 가리고
하얀 모래사장은 발가락 사이를 파고든다
푸른 창공과 달리
몰아치는 파도의 포말로 내게 응답하고
맨 발의 발등에 모래로 속삭인다
숨막히는 세상속에서
일탈을 꿈꾸던 이는
숲속 길을 홀로 걷고 걸어
드넓은 창파와 마주하였고
파도에 마음을 실어
바람결에 부쳐 보낸다
순간의 자유로움이
영원한 자유로움으로 귀속 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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