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초롱 2024. 10. 13. 0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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섭지코지 02272019 : JM Lim

어쩌면

 

어쩌면 방황은 고통이며

방황은 외로움 일 겁니다

어쩌면 내게만 주어지는

스스로를 돌아볼 수 있는

마지막 시간일지 모릅니다

 

어쩌면 우린 방황 속에서

잠시 쉬고 싶었을 겁니다

혼자 왔듯 혼자 남겨진 세상

결국 외로움도 친구였고

그리움도 친구였을 겁니다

 

하지만 지나온 시간들처럼

천천히 걷고 또 돌아본다면

가슴에 품었던 들판을 만나

푸른 하늘이 바람을 타고

내 품에 안길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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