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초롱 2024. 11. 4. 2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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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나무길 - 아산 11242018 : JM LIM

잊혀진 계절

 

가을 찬바람이 스며든다

낙엽은 바람에 휘날리며

가는 이의 발길을 적신다

쓸쓸함이 더해지는 가을

 

한 번쯤은 삶을 돌아보는

어쩌면 후회가 외로움이

스치듯 나를 감싸는 계절

그 중심에 홀로 서있다

 

어디를 향해 가고 있는가

낙엽 한 잎이 내게 물으며

마치 대답을 기다리는 듯

서서히 발끝에 떨어진다

 

돌이켜 보면 후회만이

되돌릴 수 없는 아픔이

마음 깊은 곳을 적시며

끝내 홀로 선 나를 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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