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초롱 2024. 12. 22. 2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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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비 - 화서꽃뫼공원 02282017 : JM LIM

연인

 

인생이란 길을 걷다 보면

우연히 인연을 만날 것입니다

때론 지나가 버릴 인연일 테고

아님 다가온 인연일 것입니다

 

수많은 인연들의 홍수 속에

한 사람의 인연은 남을 테고

많은 인연들은 흔적도 없이

스쳐 지나가 버릴 것입니다

 

혹여 주어진 바램이 있다면

스쳐 지나간 인연에게

어쩌면 다가올 인연에게

바람으로 남고 싶습니다

 

한 겨울의 차디찬 바람보다는

따뜻한 봄날의 훈풍으로 남아

그대 살결에 바람이 스치면

기억되어지고 싶습니다

 

세상 여행이 마무리 되어진들

나는 바람되어 다가갈 것이며

인연인 그대를 안아 줄 것이며

연인으로 기억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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