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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초롱8

내 사랑을 기억해 주오 내 사랑을 기억해 주오 사랑하는 이들이여내 사랑을 기억해 주오단 한 번도 잊지 않아마음에 품고 있었다오 이제야 깨달으나시간의 열차는 떠났으니후회한들 어쩌리오그저 미안하고 미안하오 사랑하는 이들이여내 사랑을 잊지 말아 주오남은 시간일지라도늘 가슴에 새겨 품겠소 하늘이 무너져도그대들을 사랑할 것이며다음 생에 스치면심장이 먼저 알 것이오 깨어진 사랑과나의 분신 하늘과 초롱어머니, 형제들영혼에 새겨 기억하리다 늘 행복하기를하늘에 빌고 빌 것이니그대들 행복하여내 사랑을 기억해 주오 2020. 12. 17.
아내에게 아내에게 지나온 시간을떠올려 보면 언제나당신이 생각나미안함에 슬퍼지네요 눈물에 새겨진상처를 보지 못하여후회가 앞서니늘 마음이 아픕니다 오랜 시간 함께같은 길 동행해주어그저 감사했고고마울 뿐이네요 서로 가는 길이이제는 다르지만삶의 내 사랑은당신뿐이었습니다 세월이 더 흘러혹여 생각이 난다면 슬픔의 눈물을먼저 떠올려줘요 긴 시간 함께해줘정말 고마웠습니다진정 미안함을마음담아 띄웁니다 2020. 11. 9.
그리울 때가 있습니다 그리울 때가 있습니다 살다 보면 가끔은보고픔에 그립습니다때론 살던 곳이 그립고때론 지난 시간들이때론 사랑하는 이들이정말 그립습니다 현재를 살아가며원하지 않은 현실과이별 아닌 이별에아픔을 품에 안아그리움에 목이 메어보고픔에 그립습니다 현실이 발목을 잡아깊은 수렁 속에 잠겨홀로 헤맬 뿐이지만당장이라도 달려가품에 안아 사랑한다말하고 싶습니다 설혹 살아가는 동안볼 수 없다 하더라도마음에 새길 것이고영혼에 새길 것이며빛 가운데로 걸어가도잊지 않을 것입니다 많은 시간들이 지나홀연히 이슬이 맺히고바람이 살결에 스치면잊힌 삶에 그리움에보고파 찾아온 것이라기억해 주십시오 2020. 10. 22.
주님 위로하시니 주님 위로하시니 나의 마음에 항상주님 계시니험한 길을 걸어도 힘들지 않네 폭풍우 몰아치고비바람 불어도주님 동행하시니두렵지 않네 지나온 인생길눈물 가득해도주님 위로하시니슬프지 않네 세상에 홀로 되어빈들을 걸어도주님 목자 되시니외롭지 않네 주님께서 토닥여안아주시니평화가 하늘에서내게 나리네 2020. 10. 18.
바람이 되어 바람이 되어 늘 불어오는 바람이 좋다따뜻한 바람이든 시원한 바람이든북극의 찬기운이 담겨있는 바람이든언제나 불어오는 바람이 좋다 바람이 되어 떠나고 싶고바람이 되어 돌아가고 싶고바람이 되어 사랑하는 이에게다가서 감싸 안고 싶다 다음 생이 있다면 바람이 되어눈물 속에 맺힌 사랑하는 이에게때로는 시원한 바람 되고때로는 따뜻한 바람 되어 언제나 불어 감싸 안으며 다가서바람이 그대 살결에 스치면나를 추억할 수 있기를 바라며늘 부는 바람이 되고 싶다 2020. 6. 20.
회개 회개 주께 회개할 것은사랑하는 큰 딸아이를주께로부터 훔쳐온 것 주께 회개할 것은사랑하는 둘째 딸아이를주께로부터 훔쳐온 것 욕심으로부터 시작되어둘이 하나 됨을 이유로 공모하여주께 두 딸아이를 훔쳐왔으니 신성한 천상의 영역에서세상 지옥으로 훔쳐내었으니그 죄악이 자명하고 크오나 처벌은 나의 삶에 더하시고주의 보물이자 소중한 계획들을부디 지켜주시고 동행하소서 그들은 세상의 빛과 소금이니주께서 원하시는 삶을 살 것이며결국 주의 영역으로 돌아갈 것입니다 죄를 자복하며 회개하오니처벌은 내게 더하시고 용서하소서주여 들으시고 부디 지체치 마소서 2020. 3. 14.
초롱초롱 공주님 초롱초롱 공주님 세상에서 첫 대면 작은 목소리의 주인공 우는소리 들어보니 어여쁜 공주님 열 달 품속 벗어나 세상 나온 아기는 울음부터 시작으로 놀랐는지 응애응애 엄마품에 안겨주어 젖부터 물려주니 훔쳐라도 먹을 듯이 힘차게 빨아 재끼네 이젠 아빠가 되었지만 초보라 무얼 할지 아가 한걸음 아빠 한걸음 같이 걷다 보면 되겠지 이름부터 지어야지 우렁찬 비행기 엔진 소리 하늘을 올려보니 별들이 가득일세 초롱초롱 빛나는 별처럼 반짝이는 별처럼 되기를 바라고 또 바라 초롱이라 지었다네 울 딸 사랑스러운 초롱 세상복 모두 쏟아져 아프지 말고 건강하고 행복만 가득하기를 초보아빠 빌고빌어 울 초롱 축복하네 언제나 사랑한다 울 초롱 행복만 하여라 2019. 7. 7.
바램이 있다면 바램이 있다면 가야 할 때가 오는가 보다나날이 다가오는 무기력함은나를 나락으로 밀어 넣는다 언제가 마지막 일런지그 누구도 나 자신조차알 수 없지만 천천히 다가오는 느낌은영혼에 전해지는 울림은곧 때가 이를 것이라 아직 가봐야 할 곳이 많은데아직 남기고픈 것이 많은데가야 할 때가 이름이 느껴진다 하루하루가 흔들리는 등불처럼그저 위태로운 가운데때가 돼가고 있음을 알리고 있다 어디까지 일까? 나의 행보는사랑하는 울 딸 하늘, 아직 어린데보고싶은 마음에 눈에 선하네 최대한 눈에 마음에 영혼에많이 담고 가야 할 텐데후회 없도록 남겨야 할 텐데 한 순간의 상황이삶을 지옥으로 밀어 넣었고고통 속에 9년을 헤매었다 엔딩이 서서히 보이는 영화처럼내 삶도 치닫고 있지만남겨진 이들에게 추억처럼 남고 싶다 마지막 바램이 있다면.. 2019. 4. 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