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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em63

부러진 장미 부러진 장미 황혼의 쓸쓸함이찬바람이 불 때마다낙엽처럼 떨어져마음속에 쌓여간다 수많은 시간 속에아픔은 켜켜이 쌓여눈물을 흘렸고깊은 상처를 내었다 늘 같이 걷고자한결같이 원했지만이별을 낳으며결국 사랑을 잃었다 이제는 오롯이혼자만의 길을 가며쓸쓸함의 고독 속깊은 좌절을 느낀다 이제 가면 다시는돌아보지 않으리라이제 가면 다시는돌아오지 않으리라 보라 배신의 장미는부러질 것이며반드시 눈물의 대가를지불할 것이다 2020. 11. 15.
시간 너머로 시간 너머로 사람이 가는 길이 모두가 같을진대왜 이리 미련 남아 심정이 안달인지기억의 시간 너머로 추억만이 흐르네 2020. 10. 27.
人生 人生 一片浮雲 流向何方 (일편부운 류향하방)人生之路 雲向流下 (인생지로 운향류하)歲月不饒 何有遺憾 (세월불요 하유유감) 한 조각 구름은 어디로 흘러가나인생사 가는 길도 구름처럼 흘러가니세월을 붙잡지 못한들 아쉬움이 있으랴 2020. 10. 26.
하루에 천년을 담아 하루에 천년을 담아 한 가지 소원이 있다면그리운 사람을 보고 싶습니다영혼에 새겨진 그런 하루로삶의 순간을 장식하고 싶습니다 설혹 단 하루뿐일지라도내게는 행복이 가득한 하루이고기억 속, 추억이란 이름으로뜨거운 심장에 새겨질 것입니다 한 가지 소원이 있다면시간을 쪼개고 또 쪼개어1분을 하루 같이 살 것이며그리운 이와 함께할 것입니다 설혹 쪼개진 시간들이바람처럼 스쳐 지난다 해도내게는 행복과 기쁨이 자리한시간들로 기억되어질 것입니다 단 하루를 보내더라도수많은 시간들이 함께할 것이며품었던 사랑을 가득 채우며언제나 사랑할 것입니다 내게 단 한 가지 소원이 있다면그리운 사람을 보는 것이며하루에 천년을 담아그리운 이를 사랑할 것입니다 2020. 10. 24.
長松 長松 남산 위 푸른 솔아 일송정 푸른 솔아모진풍파 이겨내어 낙락장송 되었나니지조가 만방에 뻗쳐 이국편민 하리라 2020. 10. 20.
겉은 웃었으나 속은 울었습니다 겉은 웃었으나 속은 울었습니다 내가 가야만 하는 이 길이비록 원하지 않은 길이지만어쩔 수 없이 가야만 한다면남은 이를 위하여 후회 없도록천천히 가고 싶을 뿐입니다 혼자되어 걸어가게 될 줄은단 한 번도 생각하지 못했지만지나온 시간들을 돌이켜보면늘 혼자였고 결정해야 했으며힘들고 지쳤음에 울었습니다 보여지는 것이 다가 아님에도소리 내어 아프다 해봤지만끝내 아무도 귀 기울여주지 않아지친 마음에 돌아서야 했습니다겉은 웃었으나 속은 울었습니다 지금 나는 비나리는 산길이요우수의 향연에 휩싸인 숲입니다 나의 영혼은 비에 젖어 흐느끼며끝없는 슬픔에 잠겨 울고 있습니다홀로 걷는 현실이 애통스럽습니다 작은 생채기라도 나지 않도록현재를 보지 말고 추억 속으로만그냥 두었으면 정말 좋겠습니다좋은 모습으로 미소 짓는 얼굴로기억되었.. 2020. 9. 21.
지친 하루 지친 하루 힘들고 지쳐간다전쟁을 치르듯이하루를 보내며통증과 피로에 지쳐싸울 힘조차 없다 사는 것이 아닌그저 버티고 있는한계를 넘어선 상황어디까지 인지알 수 조차 없다 나날이 적셔지고나날이 무너져 가는극한 상황의 현실소리쳐 보아야메아리도 없다 무언가로부터사로 잡힌 듯한벗어 날 수 없는현실의 감옥에서몸부림쳐 본다 곧 벗어나겠지절망 속의 삶에또 하루를 보내며집을 향해 달린다이젠 쉬고 싶다 2020. 9. 20.
보고 싶다 보고 싶다 보고 싶다잠깐 스칠지라도먼 발치에서라도 보고 싶다혹여나 한걸음 다가서그녀의 향내 맡으며 보고 싶다조용한 카페에 앉아레몬차 한잔 마시며 보고 싶다그리움에 반가움에찬찬히 들여다보며 보고 싶다환하게 웃는 모습의예쁜 보조개 미소를 수없이 많은 나날을그리워하며 사랑했다말하고 싶다 2020. 9. 20.
골목길 골목길 가로등 빛 스미는작은 골목길 돌아천천히 걷다 보면백열등 달랑 구멍가게할아버지 꾸벅 졸고고양이 하품소리 모두가 잠든 길새벽 공기 찬 이슬살아 있음을 깨우는긴 골목길 걷다 보니지나온 시간들이오버랩되어 스치고 돌아갈 수 없지만돌아가고픈 추억들작은 불빛 하나마저기억을 소환 하고고요함이 흐르는삶의 길을 걷는다 어깨동무 추억서리왁자지껄 술래잡기비석치기 공기놀이이미 사라져 버린어릴 적 풍경들동무들이 그립다 길가의 돌 하나와 삿갓등 나무 전봇대 낡은 담벼락에 서린오래전 어린 추억들긴 골목길 돌아추억 여정을 접는다 2020. 9. 19.
절망 절망 어둠의 그림자가 드리워삶은 서서히 잠기우고공기의 흐름마저 무거워잔뜩 웅크려 날숨을 쉰다 어둠 속에 홀로 던져진두려움에 사로 잡혀태동 속 모습으로의 회귀나를 지킬 수 있지 않을까 버려졌다 세상으로부터찾는 이 없고 갈 곳이 없는어둠 속으로 내쳐져 버린세상의 끝에서 숨죽인다 한 걸음도 움직일 수 없는암흑의 공간 속 절망이리저리 둘러보아도빛조차 스며들지 않는 갈 길이 보이지 않고사방이 막혀 고립된 상황그저 제자리에 머물며눈감고 숨죽여 웅크린다 누군가 나를 찾아누군가 나를 깨워작은 희망을 안겨주려나긴긴 어둠 속에 잠이 든다 2020. 9. 18.
기억하라! 그리고 죽음을 두려워하라! 기억하라! 그리고 죽음을 두려워하라! 인간사 세상은 높낮이가 있는 곳누구는 금수저로 풍요로움을 타고누구는 흙수저로 바닥을 출발하여저마다의 새로운 삶을 시작하지만청소년기의 여린 눈으로 바라본 세상세상이 자신을 들어 세워 바라보며세상이 자신을 내려다보는 현실에환희와 좌절 속에 휩싸여 간다 어떤 철학자의 말처럼세상에 태어남이 내 뜻이 아닌데나의 현실이 나의 죄가 될 수 없듯이때로는 자신을 위해 만물을 누리며때로는 부러움에 바라만 봐야 하는 삶가진 이들의 욕심은 끝없는 미로 속없는 이들은 가지기 위한 희망으로각자의 삶은 사회를 이루어 살아간다 세상사 재력과 권력이 지배하는 곳가진 자들의 힘은 없는 자들이며그들을 밟고 이용하며 부를 축적하고자신들만의 리그를 형성해 돌고 돌며없는 이들은 재력과 권력에 굴복해그들에게.. 2020. 9. 16.
사랑의 아리아 사랑의 아리아 오! 내 사랑 그대여찬란한 태양이 그대를 비추면보석처럼 빛나는 그대의 자태에눈이 멀어 버릴 지경에 빠져든다오 에메랄드 빛 푸른 바다의 하얀 모래홀연한 한 조각의 결정이 빛을 반사하며모든 것의 으뜸임을 결정하는 그대는포세이돈의 왕관에 자리한 왕의 보석 내 어찌 그대를 사랑하지 않을 것이며심장에 박힌 그대를 어찌 빼어 내리오가만히 자리하여도 빛을 발하는 그대는황홀함의 극치요 신이 빚은 선물이라오 오! 내 사랑 그대여 나를 기억해주오그대는 세상의 빛이요 세상의 으뜸이니 내 그대 위해 사랑의 아리아를 노래하며영원히 그대만을 사랑하겠소 2020. 9. 15.
잘하고 있는 거겠지 잘하고 있는 거겠지 잘 가고 있는 거겠지큰 너울이 스쳐지나돛대마저 사라져 버린침몰의 기로에 서있는방향을 잃은 조각배 물결 따라 흘러 흘러어딘지 모를 이곳을하염없이 지나고 있는희망마저 숨을 죽인혼자만의 고독한 항해 잘 가고 있는 거겠지방향도 동력도 잃어바람 따라 흘러가야만닿을 수 있는 곳까지잘 가고 있는 거겠지 어두운 밤바다를나 홀로 지날 때별님이 동행하고달님이 길을 밝혀잘 가고 있는 거겠지 정해진 것이 없다면흐름에 맡길 수밖에정해진 것이 있다면믿고 기다려 볼 밖에잘하고 있는 거겠지 2020. 9. 13.
無題 無題 지친 몸을 이끌고 하루를 보낸다축 쳐진 파김치 되어고통이 동무하며늘 동행하는 삶살아가야 하기에오늘도 사투하며약물에 의존하여버티고 버텨본다여기저기 혹여나말하여 보아도도움의 답은 없다늘 예상하는 바그러나 씁쓸하다접대용 멘트만허공을 휘젓고결국 홀로 남았다휴~ 긴 한숨만호흡을 가르고선택의 순간이다가오는 것 같다 2020. 9. 12.
반 지하의 가을 반 지하의 가을 폭풍 전의 고요인가바람도 잔잔한 가운데소리 없이 비는 내리며반 지하의 쪽창에는빗물 속 이슬이 맺히고 가을은 비와 동행하는지창에 스며드는 가로등 빛에기대어 빼꼼히 들여다보며지난 여름 장마에 잘 지냈냐며반 지하의 안부를 묻는 듯 습한 곰팡이와 사투 중인지옥고의 체험 삶의 현장은늘 파아란 하늘을 꿈꾸고삶의 반은 묻힌 채 살아가며가을을 기억하여 그리워하고 모두가 하나 된 듯 덤벼드는냄새와 습기 그리고 외로움은잠자리 날아들며 단풍 스미는 지상의 삶을 꿈꾸는 이의희망을 내동댕이쳐 버렸다 이생에 지상으로의 탈출은과연 존재하고 있을까?사라져버린 희망을 찾아보며실낱같은 끈을 놓치않으려아둥바둥 지친 삶을 이끈다 2020. 9.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