消滅1 消滅 消滅 어두운 길을 나 홀로 걸어간다무서움과 떨림이 동행하며희망이 사라진 암흑 속에두려움의 눈물은 눈가를 적시고아무리 소리쳐도 반향 없는무언의 빈 공간 속에 내쳐져오랜 암흑을 홀로 걷는다 겨울을 품은 바람은 나를 감싸혹독한 추위의 냉기만이 스며들어몸의 가장 먼 곳으로부터 하나씩 통증마저 얼어붙고생의 불꽃이 서서히 꺼져갈 때저 멀리 희미하게 비추이는 한줄기 별빛을 희망이라 여겨이정표 삼아 걷고 또 걷는다 작은 불빛마저 얼어붙은 凍土의 유배된 겨울은나래를 꺾으며 앞선 시간을 가리우고마치 지옥의 혈을 열어 빨아들이듯처절함 속에 인간성을 말살하며한 조각의 희망마저 허락지 않고유배된 凍土속으로 밀어 넣는다 내가 가는 이 길에 한줄기 빛이 있어내가 가는 이 길에 실낱같은 희망이 있기를어두운 암흑을 헤치고 나아가며나의.. 2020. 1. 19.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