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그리움58

어머니 가시는 날 어머니 가시는 날 청사초롱 임을 슬픔에 보냈으니 홀로 된 긴긴 세월 인생이 헛헛하네 알려니 뉘알려니 위로되지 못하였으니 슬픔과 외로움을 그 누가 알리오 이제사 아들 딸 며느리 손주들 행복 속에 살아가면 되거늘 무엇이 그리 급해 이리 가셨누 마음이 허망하니 하늘만 원망하네 내 생명도 그 속에서 나왔거늘 나의 어머니 나의 어머니 사랑하는 자식들 등지시고 눈 나리는 날에 하늘로 가셨네 아이고 아이고 아이고 이제 가셨으니 언제나 오시려나 눈물은 쏟아지고 강물 되어 흐르니 심장은 저려오고 슬픔만 가득하네 이제나 오시려나 저제나 오시려나 그리운 어머니 꿈결 속에 만나려나 어머니 어머니 오실 날을 알려주오 흰 눈송이 나리는 하늘만 원망하네 2024. 1. 9.
비단 초롱 비단 초롱 그대 나의 연인을 아시오? 동그란 얼굴에 연분홍 빛 입술 아가의 미소를 지닌 이라오 그대 나의 연인을 아시오? 버드나무의 수려한 자태에 새벽바람 사초롱 같은 이라오 하늘하늘 걷는 모습은 천사의 자유로운 비행이며 파랑새의 날갯짓이라오 그대 나의 연인을 아시오? 윤회의 삶에서 이어지고 이어진 몹시 그리워 사랑한 사람이라오 먼 훗날 무심코 길을 걸을 때 바람이 그대 옷깃을 스치면 내 그대 곁에 있음을 기억해 주오 2023. 9. 7.
눈아 눈아 눈아 자? 우르릉 우르릉 꽈르릉 멀리서 천둥소리가 다가오네 아마도 비가 오려나 부다 밤새 한바탕 쏟아지려나 하늘의 외침에 마음이 두근거려 시원하게 나리면 좋으련만 오늘밤은 긴 밤이 될 것 같아 늘 눈아가 보고 싶어 함께 있지 못해도 같이 있고 가끔 깊은 잠에 빠질 때면 눈아 품속에 있는 것 같아 참 오래 어둠을 홀로 걸었나 봐 순간의 빛은 어둔 밤하늘을 스치며 천둥소리로 나를 위로해 주네 그래서 마음이 두근거리나... 눈아 자? 항상 좋은 꿈만 꾸었으면 좋겠어 언제나 행복했으면 좋겠어 그리고 시간속에 새겨 기억해 줘 2023. 9. 4.
戀人 戀人 생각하면 가슴이 두근거립니다 언제나 마음이 그리워합니다 오랜 시간 그대를 보고 싶었고 꿈속에서도 당신을 기다렸습니다 혼자였지만 그대 내 곁에 있었고 그리움은 당신만을 향했습니다 오래도록 두근거리던 마음은 결국 당신을 심장에 새겼습니다 마지막 내쉬는 숨결조차 그대이며 지나온 생의 반이 오직 당신입니다 몹시 그리워하며 사랑한 사람 나의 戀人, 나를 잊지말아줘요 2023. 8. 20.
꽃 네게 묻는다 꽃 네게 묻는다 꽃 네게 묻는다 향기는 어디로부터 인지 아름다움은 무엇으로부터 인지 기다림은 누구를 위한 것인지 꽃 네게 말하고 싶음은 늘 너의 향기를 맡아왔으며 너의 아름다움을 보아왔고 너의 기다림에 그리웠다 한철 바람에 실려 한들거리는 너의 모습이 어쩌면 나를 반겨주는 너의 유일한 모습일지도 꽃 네게 고백한다 너의 향기가 늘 나를 감쌌고 아름다움은 너를 떠올렸으며 언제나 기다려줌에 반가웠단다 2023. 8. 1.
방황 방황 나의 슬픔이 나를 넘는다 나의 눈물 또한 나를 떠난다 그리움에도 돌아보지 않았고 보고픔에도 눈물을 삼켰다 끝없는 수렁 속의 도돌이표 헤어나려 발버둥 쳤지만 이내 캄캄한 어둠에 갇혀 수렁 속 한줄기 빛을 본다 희망이라 여겼지만 절망이었고 높디높은 곳에서 떨어지는 한줄기 빛을 올려다볼수록 내게는 오히려 고통이었다 휴~우....... 긴 한숨은 적막을 길게 가르며 끝없는 슬픔에 사로잡히고 눈물 한 방울이 어둠을 적신다 2023. 4. 30.
언제나 언제나 언제나 내게 머리카락 날리던 바람은 그대였습니다 눈에 비쳤던 꽃잎들도 그대였습니다 콧등을 스쳤던 향기 또한 그대였습니다 하지만 언제부터인가 생각에 드리운 먹구름이 그대였고 마음에 내리던 장대비가 그대였습니다 영혼에 들이닥친 폭풍 역시 그대였습니다 이제는 흘러버린 지난 시간들이 그대이며 다시는 돌아오질 않을 과거 속 그대입니다 하지만 누군가의 그리움일지 모를 일입니다 2023. 4. 6.
너의 바다 너의 바다 잘 지내지? 원래 나의 푸른 바다는 너의 바다였나 봐 늘 푸른 바다가 그리워 끝없는 수평선 갈매기 소리 하얀 모래의 바다 늘 푸른 바다가 그리워 나의 바다에 네가 머물듯 나도 너의 바다에 잠시라도 머물고 싶어 늘 푸른 바다가 그리워 2023. 3. 2.
그리움 속 마음 그리움 속 마음 오랜 그리움은 기억 속으로부터 작은 변화로 시작해 서서히 번져 하나 둘 마음 한켠에 생채기 내며 원치 않는 곳으로 몰아가고 있다 끌려가지 않으려 버티고 있지만 무기력함만이 스며드는 듯하다 지난 오랜 시간의 더미와 더미를 너무 쉽사리 생각했을지 모를 일 시간은 수많은 것을 변화시켰고 지난 추억조차 돌려 버렸을지도 순수함만을 보아주어야 할 텐데 그리움 속 마음이 닿아야 할 텐데 2023. 2. 12.
의중지인 意中之人 意中之人 이슬의 미소 품어 꽃망울 터뜨리니 소담한 자태일랑 한없이 아름답네 현념의 긴 세월일랑 그리움만 더하네 2022. 12. 18.
언젠가 언젠가 너의 열정이 식었다면 뜨거운 나의 열정을 너에게 나누어 줄게 너의 사랑이 식었다면 뜨거운 나의 사랑을 너에게 전하여 줄게 너의 식어버린 마음을 내가 채워줄 수 없다면 너만의 길을 가도 좋아 언젠가 그리워진다면 차마 돌아올 수 없어도 다시 만날 수 있을 거야 오랜 시간이 걸릴지라도 마음의 문이 열린다면 내가 먼저 네게로 갈게 2022. 12. 17.
엄마 엄마 12월의 추운 겨울이면 시리도록 보고 싶은 엄마 엄마! 하고 부르면 이어지는 엄마의 목소리가 맴돈다 뼛속까지 한기가 스미는 12월이면 늘 떠오르는 날 사랑하는 엄마의 귀향일 섣달 열흘 하고도 엿새 주의 본향에 계실 울 엄마 그 곁으로 나도 가고 싶다 주님 함께 계시는 그곳에 빨리 달려가 쉬고 싶다 2022. 12. 15.
회상 / 노래 김창완 회상 길을 걸었지 누군가 옆에 있다고 느꼈을 때 나는 알아버렸네 이미 그대 떠난 후라는 걸 나는 혼자 걷고 있던 거지 갑자기 바람이 차가워지네 마음은 얼고 나는 그곳에 서서 조금도 움직일 수 없었지 마치 얼어버린 사람처럼 나는 놀라서 있던 거지 달빛이 숨어 흐느끼고 있네 우~ 떠나버린 그 사람 우~ 생각나네 우~ 돌아선 그 사람 우~ 생각나네 묻지 않았지 왜 나를 떠나느냐고 하지만 마음 너무 아팠네 이미 그대 돌아서 있는걸 혼자 어쩔 수 없었지 미운건 오히려 나였어 2022. 12. 3.
안녕.. 또다시 안녕.. 안녕.. 또다시 안녕.. 가을은 속절없이 낙엽 한 잎 남겨두고 시간의 벽을 넘어 추억 속으로 가네요 푸르렀던 날들 마저 숨죽여 저물어가고 황톳빛 물든 색깔로 안녕을 고하네요 늘 오는 가을이지만 다시 오지 않을 가을 떠나보내는 가을에 이별을 고해봅니다 나의 사랑도 추억도 모두 가지고 가주렴 다시는 오지 말기를 안녕.. 또다시 안녕.. 2022. 11. 24.
동반자 동반자 나의 영혼은 그대입니다 그대로부터 성장했고 그대 곁에서 보았으며 그대 품에서 자랐습니다 이별의 긴 여정 속에서 폭풍우에도 변치 않음은 그리움 속에 나의 그대가 늘 자리했기 때문입니다 눈을 감으면 나의 영혼은 오직 그대만을 향하여 시간들 속에 날아올랐고 늘 그대 꿈을 꾸었습니다 나의 영혼이 그대를 향하듯 그대에게 나도 있었습니다 또다시 이별의 시간이 와도 언제나 그대 곁에 있겠습니다 2022. 11.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