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두려움3

긴 어둠을 기다린다 긴 어둠을 기다린다 또다시 긴 어둠이 잠식하듯 스며들어 기억 속의 망령처럼 다가오는 두려움 기나긴 어둠 속을 결국 홀로 가야하는 주어진 숙명처럼 받아들여야만 하나 원하지 않았으나 형벌 같은 현실에 겨우 버텨왔지만 어둠은 스며든다 떨리는 두려움으로 하루하루를 보내며 오래전 기억 속에 스쳐 새겨지는 어둠 결국 어둠의 망령을 맞이해야 하는가 무능력의 한탄 속에 한숨만을 내쉰다 2021. 2. 9.
曠野 曠野 어둠으로부터의 긴 여행하늘의 별마저 외면하는어두운 광야를 홀로 지난다 캄캄한 어둠은 장막을 펼쳐존재의 그림자조차 감싸고길은 숨죽여 숨어든다 숨소리 조차 들리지 않는적막이 지배하는 세상어둠으로부터 긴 고행길 두려움만이 둘러쳐저벌거벗긴 채 내던져진삶의 외로운 인생길 어두운 광야를 지나언제쯤 벗어날는지지치고 무너져 간다 빛조차 스며들지 않는혼자만의 어둠 속에서난 눈을 감아 길을 간다 그저 마지막이기를 바라며 2020. 8. 21.
두려운 사랑 두려운 사랑 사랑이 두렵습니다그리운 사랑이보고 싶은 사랑이두려울 뿐입니다 지나간 사랑은나를 죽이고 잠재워고통 속 나락으로 떨궈두려움 속에 살게 했고 또 다른 사랑을 그려도사랑 이후의 이별이또다시 수렁으로 밀어 넣을 것 같아 늘 품 안에 있었고늘 마음속에 있었으며늘 동행하였지만사랑이 두렵습니다 사랑은 무기였고사랑은 흉기였으며미소 띤 검은 두건과어두운 형장의 이슬 두렵습니다인연이 어디까지 인지보고 싶고 그렸지만사랑이 두렵습니다 2020. 2. 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