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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임종명96

바람이 참 좋다 바람이 참 좋다 바람이 불면 언제나처럼 가슴이 두근거립니다 오랜 인연을 다시 만나는 늘 그런 기분입니다 바람이 다가오면 눈을 감아 온몸으로 맞이해 봅니다 시원한 바람은 옷깃 속으로 살며시 스며들곤 하지요 난 시원한 바람이 좋습니다 마치 창공을 가르는 것처럼 바람은 언제나 나를 띄우며 자유로움으로 안내하지요 마음이 향하는 곳으로 늘 나를 데려다주는 바람 오늘도 바람을 맞이합니다 난 바람이 참 좋습니다 2022. 3. 16.
하얀 비요일 하얀 비요일 비가 나리네 가을을 듬뿍 담은 청초한 이슬 같은 고운님이 오시네 어제도 이전에도 살결을 스치며 마음에 나리던 하얀 비로 오시네 비가 나리네 고운님 가득 담은 하얀 비요일의 추억 속 풍경 그리움에 비친 작은 방울의 향연 기억 속 추억담아 가득가득 나리네 2021. 10. 18.
소원 소원 내가 가는 길이 설혹 외로울지라도 오직 그대만을 기억해 가겠소 내가 가는 길이 고난의 연속이라도 지나온 행복을 떠올려 가겠소 이미 수많은 험로를 지났고 길이 없을지라도 난 달려가겠소 그대의 사랑은 이미 식었을지라도 나의 심장은 타오르고 있다오 종착지에 다다르면 활짝 웃어 반겨주는 그대 만나고 싶소 나의 작은 소원이라오 2021. 10. 15.
기다림의 저편엔 기다림의 저편엔 얼마나 가야 너에게 다다를지 한걸음 한걸음 그리움에 내딛어 얼마나 시간이 흐르고 흘러야 사랑이 전해질지 그저 기다릴 뿐 한걸음 걸을 때 그리움을 띄우고 일각이 흐를 때 사랑을 띄우니 기다림의 저편엔 네가 웃고 있을까 널 향한 기다림에 한발자욱 내딛네 2021. 10. 13.
바람의 향연 바람의 향연 진홍색 잎새는 가을을 떨구어 바람을 타고 내게 다가와 오래전 익숙한 너의 향기가 내게로 스며 그때가 그리워 어둔 밤하늘의 파란빛 별 보면 큰 눈망울의 네가 늘 보여 보고 있지만 곁에 없는 너 먼발치라도 볼 수 있으련만 또다시 부는 바람의 향연에 몸을 실어 네게로 가고파 2021. 10. 11.
나의 사랑 나의 그리움 나의 사랑 나의 그리움 파란 하늘에 투명한 바람이 살결에 스칠 때면 나도 모르게 네가 생각나 뒤를 돌아보곤 해 창가에 비친 빛나는 햇살 같은 미소품은 얼굴 해맑던 목소리는 언제나 귓전을 간지럽혀 이전에도 지금도 나의 전부인 네가 너무 보고싶어 그거 알아? 넌 잠자는 모습도 아름다워 작은 강아지 마냥 돌아누운 모습이 눈에 아른거려 곁에 없지만 오늘은 추억 속에 꼭 안아 보고파 나의 사랑 나의 그리움 언제나 행복하길 2021. 9. 15.
난 어디를 향해 가고 있는가 난 어디를 향해 가고 있는가 긴 터널을 홀로 걷는다 어두움 속에 비치는 한줄기 빛을 향해 두려움을 가득 안은채 천천히 걸어간다 적막함만이 흐르는 광야를 걷고 또 걷는다 드넓은 어둠 속에 박힌 별빛 하나 이정표 삼아 하염없이 걸어간다 난 어디로부터 와서 어디를 향해 가고 있는가 방향은 잃은 지 오래이고 생각은 늘상 맴을 돌며 기억의 저편으로 사라진다 마음은 쉬고자 하나 머리 둘 곳도 쉴 곳도 그냥 정처 없이 이 긴 어둠을 끝없이 걸어갈 뿐이다 이제 그만 쉬고 싶다 2021. 9. 12.
이젠 안녕 이젠 안녕 언제나 함께이고 싶었네요 눈을 감으면 아련히 떠오르는 포근한 미소 속의 당신이 오늘도 그립습니다 늘 함께일 줄 알았지만 이리 허무하게 홀로 될 줄 그동안의 행복에 눈을 가려 예상하지 못했네요 기억에 새겨진 당신의 자취가 내 영혼 속에 머물고 있어 시간의 저편 너머로 보내질 못하고 있답니다 점점 아물거리는 당신의 모습 소멸되기 전 보내려 합니다 홀로 된 삶이 천천히 걸어가도록 용기 내어 당신을 보내려 합니다 무수히 많은 별들 중 단 하나 유일하게 사랑했던 그대를 마음에 비가 나리는 지금 그리움 담아 보냅니다 다정했던 나의 연인 사랑스러운 나의 연인 까로미오벤 이젠 안녕... 2021. 8. 30.
세 번째 시집 '내가 네게로 갈께 - 초하시선 3'발간 세 번째 시집 '내가 네게로 갈께 - 초하시선 3'발간 코로나19로 인해 출간이 1년 정도 미루어졌던, 세 번째 시집인 '초하시선3 : 내가 네게로 갈께'가 발간되었습니다. '초하시선 3'는 창작시와 작가 본인이 틈틈이 직접 찍은 사진이 어우러진 시집입니다. 작가의 느낌과 심경이 담겨있는 시와 사진을 보며 조금 더 깊은 감성을 받으시리라 생각합니다 제목 : "내가 네게로 갈께" 작가 : 초하 임종명 출판사 : 부크크 http://www.bookk.co.kr/store https://www.bookk.co.kr/book/view/117425 ISBN : 979-11-372-5378-0 도서 정보 분야 시,에세이 > 시집 작가 초하 임종명 출판형태 종이책 인쇄컬러 표지-컬러, 내지-컬러 판형 A5 출판사 부.. 2021. 8. 26.
나만의 사랑을 만나고 싶다 나만의 사랑을 만나고 싶다 이제는 시간 속에 잊혀져버린 가슴 아린 사랑을 하고 싶다 스치는 향기만 맡아도 먼발치의 자취만 바라보아도 가슴이 먼저 반응하는 잊혀졌던 사랑이 하고 싶다 심장이 두근거리며 무언가 다가오는 느낌이 드는 지나간 내 청춘의 사랑 푸른 하늘의 구름이 흘러가듯 수많은 나날들이 지났어도 가슴이 기억하는 사랑을 하고 싶다 내가 먼저 다가가고 싶은 내가 먼저 사랑을 속삭이고 싶은 그런 사람을 만나고 싶다 늘 품에 안아 가슴으로 사랑하고픈 심장이 먼저 반응하며 두근거리는 격정의 박동 소리를 듣고 싶다 이제는 기억 속에 아물거리는 그런 가슴 아린 사랑을 하고 싶다 먼발치에서 바라만 보아도 가슴이 기억하고 반응했었던 지나온 삶 속에 잊혀진 나만의 사랑을 만나고 싶다 2021. 8. 24.
오늘은 어디로 가야하나 오늘은 어디로 가야 하나 오늘은 무엇을 향해 어디로 가야 하나 늘 가는 길이고 지나는 길이건만 오늘은 무엇을 위해 어디로 가야 하나 가는 것이 길이고 사는 것이 삶일진대 길은 잃은 지 오래이고 삶은 떠돈 지 오래이니 오늘은 어디를 향해 또다시 가야 하는지 정처 없는 나그네 길 동행하는 이 없으니 오롯이 나 홀로 가야 하네 오늘은 어디로 가야 하나 2021. 6. 22.
장미 장미 그대 나의 장미 한송이 장미 이슬 같은 장미 청초한 장미 그대 나의 장미 행복의 장미 연분홍빛 장미 맹세의 장미 그대 나의 장미 붉은빛 장미 나의 사랑 장미 정열의 장미 그대 나의 장미 나만의 장미 내 사랑의 장미 영원한 장미 2021. 5. 23.
사랑이란 독재자의 지배에 놓인 사랑이란 독재자의 지배에 놓인 사랑이란 눈을 뜨면 제일 먼저 궁금하고 길을 걸어도 늘 떠오르며 어느 순간 멍하니 먼 하늘만 바라보게 되는 다른 일을 할 수 없는 것 사랑이란 나의 의지로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오직 그대 존재만으로 나의 육체와 마음을 지배하며 독재자의 지배에 놓인 오직 그대만을 위한 것 사랑이란 바라보면 심장이 먼저 반응하고 곁에 있어도 그리우며 보고 있어도 더 보고 싶은 그대의 목소리가 포근하고 그대의 향기가 그리운 것 사랑이란 맨살 닿아 촉촉함을 느끼고 싶고 그대 잠든 숨소리에 잠들어 꿈속에서 조차 함께이고 싶은 내 영혼의 동반자이자 쉼터 나 항상 그대 그리는 것 2021. 5. 23.
살다보면 살다 보면 살다 보면 외로울 수 있습니다 불현듯 고개를 들어보면 나 홀로 길을 걷고 있을 겁니다 살다 보면 사랑이 그리울 수 있습니다 어느새 주는 사랑만이 남았고 철저히 혼자일 수 있습니다 살다 보면 삶에 지칠 수 있습니다 서서히 수렁 속으로 잠식되어가며 천천히 나를 잃어갈 수 있습니다 하지만 힘들어 지친다 하여도 그것은 그대의 전부가 아닙니다 그대는 사랑을 품었기 때문입니다 결국엔 순간을 지나 영원으로 가면 기억 속 스스로 자랑스러울 겁니다 사랑만이 그대를 채우고 있기 때문입니다 2021. 5. 11.
푸른 별들의 고향 푸른 별들의 고향 푸른 밤을 지나 깊은 밤에 다다르니 반짝이는 별의 물결 푸른 별들의 고향 오래전 떠난 울 아버지 별도 내 사랑의 별도 모두 모여 있겠지 밤하늘 올려보면 이슬이 맺혀 흘러 방울방울 아롱져 그리움만 더하네 은하수 흐르는 소리 반짝이며 스치니 푸른 별들의 고향 언제인들 떠나려나 2021. 5.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