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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주3

내 사랑을 기억해 주오 내 사랑을 기억해 주오 사랑하는 이들이여내 사랑을 기억해 주오단 한 번도 잊지 않아마음에 품고 있었다오 이제야 깨달으나시간의 열차는 떠났으니후회한들 어쩌리오그저 미안하고 미안하오 사랑하는 이들이여내 사랑을 잊지 말아 주오남은 시간일지라도늘 가슴에 새겨 품겠소 하늘이 무너져도그대들을 사랑할 것이며다음 생에 스치면심장이 먼저 알 것이오 깨어진 사랑과나의 분신 하늘과 초롱어머니, 형제들영혼에 새겨 기억하리다 늘 행복하기를하늘에 빌고 빌 것이니그대들 행복하여내 사랑을 기억해 주오 2020. 12. 17.
바람이 되어 바람이 되어 늘 불어오는 바람이 좋다따뜻한 바람이든 시원한 바람이든북극의 찬기운이 담겨있는 바람이든언제나 불어오는 바람이 좋다 바람이 되어 떠나고 싶고바람이 되어 돌아가고 싶고바람이 되어 사랑하는 이에게다가서 감싸 안고 싶다 다음 생이 있다면 바람이 되어눈물 속에 맺힌 사랑하는 이에게때로는 시원한 바람 되고때로는 따뜻한 바람 되어 언제나 불어 감싸 안으며 다가서바람이 그대 살결에 스치면나를 추억할 수 있기를 바라며늘 부는 바람이 되고 싶다 2020. 6. 20.
봄의 연극 봄의 연극 작은 빗방울들이 나들이 하는나의 눈과 마음을 촉촉이 적십니다서울로 가는 4호선 전동차에서 바라보는 차창밖 풍경은 촉촉이 적셔진 모습으로봄의 움틔움을 느끼게 합니다. 산과 들을 지나 농가를 지나또다시 도시의 아파트역 마다 바뀌는 새로운 등장인물늘 새로운 연극의 2막 입니다. 4호선 전동차에서 바라보는봄의 연극은 작은 빗방울의 향연으로막의 시작을 알려줍니다. 2017. 2. 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