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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하 임종명586

찬양 찬양 주를 가까이하려 함은 주께 늘 가기 위함이요 주와 함께 하고픔이라 삶의 시작도 주로부터 삶의 끝도 주께로 이니 주 나와 동행하시리라 눈물이 앞을 가릴 때도 주 나와 함께 계셨음을 이젠 내가 알았음이라 이제야 주를 사랑함을 살아 숨 쉴 때 알았으니 영원히 주를 찬양하리라 2022. 11. 27.
카르마 कर्म 카르마 कर्म 날씨가 흐려도 나의 탓이요 바람이 불어도 나의 탓이며 낙엽이 흩날려도 나의 탓이니 비 내려 적셔도 나의 업보이다 버림받은 것도 나의 탓이요 혼자 사는 것도 나의 탓이며 바람에 떠난 그녀도 나의 탓이니 외로움의 감옥도 나의 업보이다 이래도 저래도 나의 탓이요 이리 가도 저리 가도 나의 탓이며 저 멀리 돌아가도 나의 탓이니 하늘로 돌아가면 나의 업보이다 죄짓지 말거라 나의 탓이니라 눈물 나게 하지 말거라 나의 탓이다 모든 죄는 내게 돌려 쌓거라 나의 업보이니 내가 지고 가련다 2022. 11. 21.
마지막 가는 길 마지막 가는 길 영혼의 마지막 가는 길은 자유롭게 가는 것입니다 지나온 길들을 망각하며 남은 이들을 애써 망각하고 자신의 구원에 감사하며 자유롭게 가는 것입니다 누구에게나 마지막 길은 자유로운 길이 될 것이고 땅으로부터 빌려온 육체를 이제야 훌훌 털어 벗어나며 영혼의 마지막 가는 길을 자유롭게 가는 것입니다 2022. 11. 21.
변치 않는 사랑 변치 않는 사랑 사랑을 하고 싶습니다 우연히라도 좋아해 줄 큰 눈을 가진 품에 쏙 드는 마음이 넉넉한 사람과 떠나는 가을에 인사하며 노란 붉은빛 낙엽 밟으며 메타세쿼이아 길을 걸어 사랑을 하고 싶습니다 둘만의 사랑을 한 올 한 올 고운빛 햇살로 곱게이어 리시안셔스의 우아함과 천일홍 향내로 수를 놓고 가을바람의 용기에 담아 그녀의 목에 걸어주며 다시는 잃어버리지 않는 사랑을 하고 싶습니다 2022. 11. 21.
동반자 동반자 나의 영혼은 그대입니다 그대로부터 성장했고 그대 곁에서 보았으며 그대 품에서 자랐습니다 이별의 긴 여정 속에서 폭풍우에도 변치 않음은 그리움 속에 나의 그대가 늘 자리했기 때문입니다 눈을 감으면 나의 영혼은 오직 그대만을 향하여 시간들 속에 날아올랐고 늘 그대 꿈을 꾸었습니다 나의 영혼이 그대를 향하듯 그대에게 나도 있었습니다 또다시 이별의 시간이 와도 언제나 그대 곁에 있겠습니다 2022. 11. 17.
배신 배신 네놈이 등을 돌렸고 네놈이 떠나 버렸다 추억을 쌓고 쌓고 인연을 쌓고 쌓고 그리움을 쌓고 쌓아 인생사 쌓았더니 네놈이 등을 돌렸고 네놈이 떠나 버렸다 금은보화 쌓고 쌓아 비단 걸쳐 기름 둘러 벽에 똥칠할 때까지 오래오래 살아다오 이놈의 인생사는 올 때도 빈손이요 갈 때도 빈손이지만 네 숨 멎는 그날에 주마등에 스치워도 후회일랑 말아다오 2022. 11. 14.
나의 자유 나의 자유 살다 보면 남은 삶을 이어나가야 하는 이유는 지난 그리움을 찾기 위해서일 것입니다 살다 보면 남은 삶을 포기하지 못하는 이유는 누군가를 지켜야 하기 때문일 것입니다 살다 보면 남은 삶의 마지막 숨결까지 버텨야 하는 이유는 가슴에 품었던 것을 전하기 위함일 것입니다 그리 받아준다면 비로소 알아준다면 훌훌 털어 나의 자유를 찾아갈 것입니다 2022. 11. 9.
기억의 자락에 남겨진 봄 기억의 자락에 남겨진 봄 오랜 세월이었습니다 지나온 길을 회상해 보면 어쩌면 당연했을지도 36년 전의 마지막 모습이 아직도 눈에 선합니다 동그란 얼굴 다정스런 눈빛 늘 걱정하는 듯한 마음 어쩌면 엄마의 모습이었고 자식을 바라보는 그런 애틋한 눈빛이었을 겁니다 청춘의 풋내 나는 삶은 늘 시간이 주위를 맴돌며 영원하리라 생각했었겠지만 어느 순간에 신기루처럼 사라질 것을 예상치 못했죠 젊은 청춘은 사랑했지만 붙잡지 못하는 현실로 인해 돌아선 뒷모습을 남기며 그 해의 봄을 마지막으로 추억의 속으로 가야 했습니다 정말 건강했으면 좋겠습니다 정말 행복했으면 좋겠습니다 시간에 도돌이표가 있다면 그때의 그 모습으로 다시 돌아가기를 소원합니다 2022. 10. 29.
바람이 참 좋다 바람이 참 좋다 바람이 불면 언제나처럼 가슴이 두근거립니다 오랜 인연을 다시 만나는 늘 그런 기분입니다 바람이 다가오면 눈을 감아 온몸으로 맞이해 봅니다 시원한 바람은 옷깃 속으로 살며시 스며들곤 하지요 난 시원한 바람이 좋습니다 마치 창공을 가르는 것처럼 바람은 언제나 나를 띄우며 자유로움으로 안내하지요 마음이 향하는 곳으로 늘 나를 데려다주는 바람 오늘도 바람을 맞이합니다 난 바람이 참 좋습니다 2022. 3. 16.
천천히 쉬지 않고 가다 보면 천천히 쉬지 않고 가다 보면 너와 내가 사랑으로 걸었던 그 길을 나 홀로 걸으니 기억 속 바람이 살결을 스쳐 잊었던 너의 향기가 스며들어 형형색색의 펼쳐진 가을은 아름다웠던 너를 추억하며 늘 곁에 불던 바람에 날려 하늘하늘 내게 다가와 붉은빛 주홍빛 고운향 품에 안았던 살결 속 단내음 하나뿐인 사랑, 너만의 향이 지난 삶에 박혀 그리워 2021. 12. 19.
하얀 비요일 하얀 비요일 비가 나리네 가을을 듬뿍 담은 청초한 이슬 같은 고운님이 오시네 어제도 이전에도 살결을 스치며 마음에 나리던 하얀 비로 오시네 비가 나리네 고운님 가득 담은 하얀 비요일의 추억 속 풍경 그리움에 비친 작은 방울의 향연 기억 속 추억담아 가득가득 나리네 2021. 10. 18.
소원 소원 내가 가는 길이 설혹 외로울지라도 오직 그대만을 기억해 가겠소 내가 가는 길이 고난의 연속이라도 지나온 행복을 떠올려 가겠소 이미 수많은 험로를 지났고 길이 없을지라도 난 달려가겠소 그대의 사랑은 이미 식었을지라도 나의 심장은 타오르고 있다오 종착지에 다다르면 활짝 웃어 반겨주는 그대 만나고 싶소 나의 작은 소원이라오 2021. 10. 15.
기다림의 저편엔 기다림의 저편엔 얼마나 가야 너에게 다다를지 한걸음 한걸음 그리움에 내딛어 얼마나 시간이 흐르고 흘러야 사랑이 전해질지 그저 기다릴 뿐 한걸음 걸을 때 그리움을 띄우고 일각이 흐를 때 사랑을 띄우니 기다림의 저편엔 네가 웃고 있을까 널 향한 기다림에 한발자욱 내딛네 2021. 10. 13.
바람의 향연 바람의 향연 진홍색 잎새는 가을을 떨구어 바람을 타고 내게 다가와 오래전 익숙한 너의 향기가 내게로 스며 그때가 그리워 어둔 밤하늘의 파란빛 별 보면 큰 눈망울의 네가 늘 보여 보고 있지만 곁에 없는 너 먼발치라도 볼 수 있으련만 또다시 부는 바람의 향연에 몸을 실어 네게로 가고파 2021. 10. 11.
널 향하고 있어 널 향하고 있어 이미 너를 향하고 있음에도 모르고 있어 어쩌지? 어쩌면 가다가 멈추어 발길을 돌려야 할지도 오래전 네게서 떠났음에도 마음이 너에게 향하고 있어 작은 상처에 지쳐도 너만을 향한 나의 발길 오직 너를 위해 가고 있음에 지쳐도 다쳐도 널 향하고 있어 2021. 9. 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