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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하시선4141

작은 희망이 있기를 작은 희망이 있기를 가고 있는 길이어디쯤 가고 있는지방향을 잃어어디로 가고 있는지 하루를 그렇듯늘상 흘려보내지만목적지를 잃어무엇을 향해 가는지 홀로 가는 길막막함 속에 지쳐숨 막히는 삶에오늘도 그냥 걷는다 가고 있는 지금어디를 지나고 있는지남은 시간 속에작은 희망이 있기를 2020. 12. 19.
은하수 만들기 은하수 만들기 잎새 한 잎구름 한 점바람 한 푼 이슬 한 방울고드름 한 조각흰 눈 한 송이 모두 버무려밤하늘에 뿌리면은하수 되려나 2020. 12. 17.
가슴에 새겨진 그리움을 전하고 싶어 가슴에 새겨진 그리움을 전하고 싶어 지나온 시간들 속에 너와 함께 걸었던 그때가 너무 그리워 난 그 길을 따라 한걸음 씩 걷고 있어 가만히 길을 걷다보니 마치 함께 걷는 듯 오랜 추억들이 샘솟아 눈에 귓가에 마음에 곁에 있는 것 같아 언제나 푸른 하늘처럼 부드러운 바람처럼 너의 모습이 내게 스쳐 그리움이 곱게 엮여 한올한올 가슴에 새겨져 너와 걸었던 그 길 따라 나의 사랑도 걸었고 너와 걸었던 시간들은 내게는 행복이었어 언제나 그랬던 것처럼 천천히 걸어가다 보면 어쩌면 만날지도 그러면 너에게 다가가 가슴에 새겨진 그리움을 전하고 싶어 2020. 12. 14.
낯선 방문 낯선 방문 고마움이란늘 멀리 있는가가까이 있을그런 날도 있네 김치 보따리손에 손에 들어문 두드리는어릴 적 내 친구 병마에 지쳐숨 고르고 있는친구 걱정에먼 걸음 했으이 에고야 이런보자마자 울컥울 뻔했으니이일을 어쩌누 고마움이란가까이도 있었네늘 멀리 있나애써 외면했네 고마우이내 잊지 않으련기억함세마음 깊이 담아 2020. 12. 11.
천천히 가자 천천히 가자 천천히 가자바삐 간들 지칠 뿐이야 때로는 길가에앉아도 보고지나는 이들도바라보자 천천히 가자재촉 한들바쁠 뿐이야 파란 하늘 보며천천히 걸어바람 품에 안겨걸어보자 천천히 가자걱정 한들힘들 뿐이야 사랑하는 이들늘 함께함을애써 잊지 말고기억하자 천천히 가자기왕 갈 길쉬엄쉬엄 가자 2020. 12. 10.
여름, 쉼 여름, 쉼 파란 하늘한 조각구름불어오는시원한 바람 푸른 바다작은 돛단배끼욱 끼욱괭이 갈매기 은모래 빛하얀 백사장밀려오는파도의 물결 야자나무그림자 드려다리 펴고누워 쉬려네 2020. 12. 7.
무제 무제 기쁜일이 있어야 기뻐도 하련만 텅빈가지 사이로 바람만 남았네 늘상 걸어가는 길 낙엽만 뒹굴고 찬바람의 심술에 옷깃을 여미네 2020. 12. 6.
폭풍의 바다 폭풍의 바다 구원하소서 구원하소서 나의 영혼을 구원하소서 어둠의 바다에 길 잃은 조각배 천둥 호령하고 광풍 몰아치니 폭풍의 바다에 버려두지 마시고 주님 내 영혼을 속히 구원하소서 2020. 12. 6.
마음 둘 곳 마음 둘 곳 마음 둘 곳못 찾아 헤매며길을 나서네 푸른 시절분홍빛 진달래마음을 두고 빛이 머문 하얀빛 목련꽃품에 있었네 타는 유혹핏빛 붉은 장미가시에 찔려 마음 둘 곳못 찾아 떠나며길을 나서네 가다 보면 언젠가 닿겠지내 쉴 그곳에 2020. 12. 5.
그대 올 수 있다면 그대 올 수 있다면 그대 보고 있나요나는 늘 보고 있네요그대 올 수 있나요나는 늘 기다리네요 그대와 그대의 시간그리고 그대의 사랑내가 기다리는 것은오직 그대입니다 그대 돌아오실 때오솔길 옆 작은 공간새들의 노래 따라오면 그대 맞이할 거예요 그 길을 따라나서면희망이 기다리는 곳우리 이제 하나되어사랑하며 살 곳이에요 2020. 12. 5.
나의 눈물은 이별입니다 나의 눈물은이별입니다 당신의 눈물은어디에 있나요나의 눈물은여기에 있네요 당신의 눈물은슬픔이지만나의 눈물은 고통이네요 당신의 눈물은자신이지만나의 눈물은당신이네요 슬플 때 흘리는당신의 눈물항상 흘리는나의 눈물 당신의 눈물은이슬이지만나의 눈물은이별입니다 2020. 12. 4.
동토의 끝 동토의 끝 찬바람이 불어오는북녘 하늘 보며서슬 푸른 달빛에나를 맡겨 본다 차디찬 공기의 손짓잠자던 본성을추상같이 일깨우며어둠을 알리고 기나긴 시간들 속에이제 가야 함을깨우쳐 주려하는 듯적막이 감싼다 만년 빙하의 길목을나 홀로 들어서두려움과 떨림만이동행하지만 어차피 가야 하는 길정해진 바라면눈물이 감싸 안아도후회 없이 가리라 어두운 밤 동토의 끝두 팔 벌려 서리니찬바람이 위로하며이끌어 주리라 2020. 12. 3.
쉬고 싶다 쉬고 싶다 오랜 시간 홀로끝이 보이지 않는 긴 여정의 길을아무렇지 않은 듯걸어왔다 때로는 슬픔에눈물을 흘렸지만아무도 없어혼자만의 삶 속에통곡했다 돌아가고 싶다지난 추억들 사이로고통과 좌절이존재치 않는 그때로돌아가고 싶다 인생의 그늘에두 눈을 감아보니지나온 여정에가슴이 저며오며눈물이 흐른다 누가 있어아픔을 감싸줄까누가 있어나를 위로해 줄까그만 쉬고 싶다 2020. 12. 1.
추억 속의 삶 추억 속의 삶 삶이 답답하네요오래전 살던 곳을온라인을 통해다시 가보니 10여 년 전 내차가 대륙을 함께 넘던 그때의 모습으로남아 있네요 남은 삶이 얼마일지갚아야 할 삶의 빚도많은 것 같은데아마 어렵겠지요 후우~ 지난 모습에추억들만 남아더 힘이 드네요차라리 보지 말 것을 보고 싶은 이들작은 희망이 있던행복했던 순간이오늘따라 그립네요 멀리서 나마모두들 잘 지내길언제나 행복하기를늘 기도하렵니다 2020. 11. 30.
본향으로 본향으로 내가 가는 길이 어둡고 캄캄하여작은 빛 조차들지 않는다 해도 내게 정해진 길거부하지 않으며나 주님만 믿고천천히 가려하네 내가 가는 길이울어 줄이 없어도주님 위로하시니나 슬프지 않네 폭풍우 몰려와심히 불안하여도주님 동행하시니나 두렵지 않네 내가 가는 길이멀고 험할지라도주님 인도하시니길 잃을 걱정 없네 천천히 걸어서나 이제 가려하네주님 계신 그곳나의 본향으로 2020. 11. 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