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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모시2

눈 오는 날 눈 오는 날 눈 오는 날 창밖에 가려진 달 추억은 함박눈 되어 마음에 떨구고 곱디고운 어머니의 손길에 가슴깊이 스며드는 슬픔 어느 햇살 가득한 어린 날의 미소 따스한 품 안에서 꽃 피우던 꿈들 이젠 그림자 속에 감춰진 채로 어머니의 미소에 기대어 보네 당신 떠나신 그날의 끝자락에서 하늘조차 울린 듯한 비애의 노래 흐르는 눈물에 감춰진 어머니의 웃음 이제는 손이 닿지 않는 머나먼 하늘 아픔의 꽃 피우는 나의 마음 어머니의 사랑은 꽃잎처럼 날리고 그리운 마음에 하늘 향한 나의 기도 마음속에 새겨진 나의 어머니 어머니 슬픔은 어머니를 기억하게 하는 마음 저 하늘의 빛나는 별 나의 어머니 늘 내려보시며 미소 짓고 계시겠지 한 줄 시로 어머니께 바칩니다 2024. 1. 25.
추모시 추모시 오랜 친구의 꿈을 꾸었습니다 학창 시절의 풋내 나는 삶을 함께 살았던 제일 사랑했던 오랜 친구의 꿈을 꾸었습니다 반평생 남짓 살다 간 친구의 삶은 결혼이란 가정도 자녀도 보지 못한 채 고독한 삶을 홀로 살다 자연으로 돌아갔습니다 제과점 집 막내아들로 풍족하게 살아온 철부지 삶은, 결국 방황을 등에 업고 술과 동행하며 누구도 모를 외로움에 지쳐갔을 겁니다 행복이 늘 동행하여 중년의 친구로 인생의 친구로 천천히 늙어 함께 길을 가며 추억을 얘기할 줄 알았지만 결국 혼자의 길을 떠났고 눈물로 이슬 되어 남았습니다 하얀 목폴라 스웨터에 회색 반코트를 걸친 꿈속 친구의 모습은 단정하였고 귀티가 흐르더군요 우린 끌어안아 서로를 위해 통곡하였습니다 친구는 저 하늘에 잘 지내고 있나 봅니다 내게 외친 마지막 한.. 2020. 1. 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