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草河詩選/3집' 내가 네게로 갈게 (출간 : 2021.08.17)

세레나데

by 하늘초롱 2020. 2.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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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레나데           <초하>


눈이 부시게 햇볕이 쏟아지던 날

수많은 인연 중 평생의 인연을 만나

오랜 시간 사랑하고 그리며 연모하였지만

인연은 홀연히 어느 아침 품속에 들어와

사랑을 마지막으로 이별을 고하며 떠나갔네


길을 걷다 그리운 이를 떠올릴 때마다 

눈이 부시게 화창한 날이 스치는 것은

아마도 이별의 한 날이 그립기 때문일 터

늘 눈을 감으면 떠올려 보는 시간의 역행

정지된 시간 속의 그곳에 난 아직 서있네


내게 한 번의 기회가 더 주어진다면

그대 등 뒤에서 따뜻한 가슴으로 안아

따스한 햇볕의 비치는 들창가로 이끌어

연분홍 꽃향기 자욱한 향연에 초대하여 

사랑의 세레나데를 들려주리라


나 아직 마음이 그대 곁에 있음이여

몸은 비록 그대 곁을 떠나 멀리 있지만

마음이 말을 듣지 않으니 어쩌란 말인가요

그대 다시 나의 품으로 제발 돌아와 줘요

나 아직 그대를 사랑하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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