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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난 자리 I <초하>
그 사람이 떠난 자리는 늘 허전합니다
곁에 있을 때는 몰랐지만
떠나 보낸 뒤 알았습니다
시간이 흐르고 흘러도 늘 허전하고
마음이 빈 터와 같이 공허합니다
떠난 뒤의 빈 자리는 무척 넓은 것 같습니다
함께 있을 때는 영원할 줄 알았고
곁에 없을 수 있음을 생각해 본적이 없습니다
떠난 뒤에야 깨달았습니다
어디에 자리하고 있을지 알 수 없지만
한번은 보고 싶습니다 그리고 묻고 싶습니다
그대 행복하나요?
그대가 떠난 내 곁의 빈 자리는
공허함이 자리하고 있었다고
꼭 말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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