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草河詩選/1집' 내 청춘이 울며 떠난 그 곳에 나 오늘 서고 싶습니다 (출간)

떠난 자리 I

by 하늘초롱 2017. 7.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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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난 자리 I             <초하>

 

그 사람이 떠난 자리는 늘 허전합니다

곁에 있을 때는 몰랐지만

떠나 보낸 뒤 알았습니다

 

시간이 흐르고 흘러도 늘 허전하고

마음이 빈 터와 같이 공허합니다

떠난 뒤의 빈 자리는 무척 넓은 것 같습니다

 

함께 있을 때는 영원할 줄 알았고

곁에 없을 수 있음을 생각해 본적이 없습니다

떠난 뒤에야 깨달았습니다

 

어디에 자리하고 있을지 알 수 없지만

한번은 보고 싶습니다 그리고 묻고 싶습니다

그대 행복하나요

 

그대가 떠난 내 곁의 빈 자리는

공허함이  자리하고 있었다고

꼭 말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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