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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 <초하>
눈물이 흐른다
언제나 흐르는 눈물이지만
가끔은 그 의미를
모를 때도 있었다
오늘도 역시
눈물이 흐른다
뺨을 타고 흘러내려
목을 적시는
까닭없는 눈물은
알 수 없는 처절함과
마음 속 북받쳐 오르는
슬픔과 어우러져
어깨를 들썩이게 만들며
어느새 통곡으로 변하고 있다
그냥 사랑했을 뿐인데
그냥 바라보았을 뿐인데
상처입고 해질때로 해어져
무기력의 테두리에
가두어 버렸다
이제 나의 끝이 어디인지
내 삶의 끝이 어디인지 조차
생각치 못하게 되었고
삶은 길을 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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