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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심사/개인사

저는 CRPS 복합부위통증증후군 환자입니다.

by 하늘초롱 2019. 3.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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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1월 12일의 악몽.....


저는 매일 몸에 박힌 탄환으로 인한 죽음의 위협에 시달리며, 마약성 진통제를 복용하면서 

하루하루 겨우 버티며 살아가고 있는 환자입니다.

2011년 1월 12일 오후 8시 10분경에 Texas, USA에 위치한 City of Killeen의 한 주유소에서 

일하던 중에 마약에 취한 흑인 무장강도의 무차별 총격으로 쓰러져 Temple, Texas에 위치한 

Scott & White Hospital에 헬기로 응급 후송되어 가까스로 목숨을 건질 수 있었습니다.

혼수상태에서 헤메다 깨어났지만 지옥같은 통증과 몸에 박힌 탄환으로 인한 동맥 파열의

위협이 도사리고 있었습니다.

당시 사건의 개요가 실린 기사와 현재 제 몸에 박힌 탄환으로 인한 현실을 포스팅 합니다.



사고 이후 알 수 없는 하체의 계속된 통증으로 인하여 일명 'Vicodine'이라는 하이드로코돈

계열의 마약성 진통제를 매일 복용을 하며 현재까지 구차한 삶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척추에 2발의 탄환이 박혀 있으며, 그 중의 한 발이 심장에서 바로 나오는 대동맥을 위협하며

급사의 위험 속에 하루하루 버티고 있습니다.

박힌 탄환에 의해 심장동맥이 손상 받게 되면 풍선이 터지듯 찢어져 과다출혈로 바로 사망에 

이른다 하는군요..

지금 현재는 2012년에 귀국하여 경기도 수원의 지하 단칸방에서 홀로 삶의 마지막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아주대 이국종 교수님께서 2012년에 수술을 해보자 했지만, 당시 수술을 하려던 집도의가 

수술중 사망할 수 있는 확률이 높아 포기하여, 현재까지 제거 수술을 받지 못하고, 통증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수술비도 수술비지만 집도의를 찾기가 상당히 어렵고 다들 위험성으로 인하여 수술을 안하려

하여 하루하루를 지옥 속에 살고 있습니다. 



하루라도 빨리 이 고통에서 벗어났으면 정말 좋겠습니다. 어쩌면 어느 누구의 말처럼 차라리

죽는 것이 더 빠른 것일지도 모르겠네요..

동정을 바라는 것이 아니고 단지 저의 현실에 대한 기록으로 남겨 두고자 쓰는 글 입니다.


간에 치명적인 마약성진통제의 오랜 복용으로 인하여 여러가지 부작용에 까지 시달리고 

있습니다. 혹여 지나시다 이 글을 보신다면 기도해 주십시요..

하소연 할 때도 없고, 혼자이다 보니 말할 이도 없어 세상에 대해 반향 없는 소리를 내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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