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들판의 빛 <초하>
들판의 한가운데를
비추는 빛
아무도 존재치 않는
드넓게 펼쳐진
어둠 속 들판을
나 홀로 걷다 보면
외로움 속 길을 잃고
쓸쓸함 속 방황하며
불현듯 동 떨어진
세상 속에 던져져
홀로 되어 길을 가며
한 발자욱 한 발자욱
나아갈수록 깨달으며
혼자임에 외롭지만
들판의 빛은
동그란 원의 구심점
길 잃은 이들의
이정표이며 길잡이
어두운 들판을
나 홀로 걷다 보면
저 멀리 한줄기 빛은
방랑자에게 희망의 빛
다가가면 갈수록
빛은 더욱 밝아지고
혼자임이 사라져
빛과 함께 걷게 되니
홀연히
들판의 한가운데를
비추이는 빛
728x90
'草河詩選 > 3집' 내가 네게로 갈게 (출간 : 2021.08.17)' 카테고리의 다른 글
하늘 그리고 바람과 별 (0) | 2019.11.18 |
---|---|
비단 (0) | 2019.10.29 |
바람이 불면 (0) | 2019.10.27 |
클로버 (0) | 2019.10.23 |
그대 곁에 그대로 (0) | 2019.10.20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