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草河詩選/4집' 푸른 바다가 나를 부르면... (미출간초고)

나의 길을 걷는다

by 하늘초롱 2020. 7.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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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길을 걷는다     <초하>


홀로 가는 길 문득 외로움도 들지만

아버지 기다리시는 시온성을 향하여

오늘도 묵묵히 나의 길을 걷는다


삶의 시작부터 마음에 품었고

과정 중에 늘 그리며 꿈꿔왔던 천성을 향해

일말의 뒤돌아 봄도 없이 한 길로 걸어간다


늘 품었던 주 찬양의 가스펠 가사처럼

저 멀리 뵈는 나의 시온성 거룩한 곳 아버지 집

비로소 집에 가고자 오롯이 나의 길을 간다


바라는 것이 있다면 나의 사랑하는 이들과

죄 많은 종이 가는 길에 아버지 동행하시기를

주님 이름 달아 그저 바라고 기도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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