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草河詩選/4집' 푸른 바다가 나를 부르면... (미출간초고)

그리울 때가 있습니다

by 하늘초롱 2020. 10.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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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울 때가 있습니다    <초하>


살다 보면 가끔은

보고픔에 그립습니다

때론 살던 곳이 그립고

때론 지난 시간들이

때론 사랑하는 이들이

정말 그립습니다


현재를 살아가며

원하지 않은 현실과

이별 아닌 이별에

아픔을 품에 안아

그리움에 목이 메어

보고픔에 그립습니다


현실이 발목을 잡아

깊은 수렁 속에 잠겨

홀로 헤맬 뿐이지만

당장이라도 달려가

품에 안아 사랑한다

말하고 싶습니다


설혹 살아가는 동안

볼 수 없다 하더라도

마음에 새길 것이고

영혼에 새길 것이며

빛 가운데로 걸어가도

잊지 않을 것입니다


많은 시간들이 지나

홀연히 이슬이 맺히고

바람이 살결에 스치면

잊힌 삶에 그리움에

보고파 찾아온 것이라

기억해 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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