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草河詩選/4집' 푸른 바다가 나를 부르면... (미출간초고)

부러진 장미

by 하늘초롱 2020. 11.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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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러진 장미    <초하>


황혼의 쓸쓸함이

찬바람이 불 때마다

낙엽처럼 떨어져

마음속에 쌓여간


수많은 시간 속에

아픔은 켜켜이 쌓여

눈물을 흘렸고

깊은 상처를 내었다


늘 같이 걷고자

한결같이 원했지만

이별을 낳으며

결국 사랑을 잃었다


이제는 오롯이

혼자만의 길을 가며

쓸쓸함의 고독 속

깊은 좌절을 느낀다


이제 가면 다시는

돌아보지 않으리라

이제 가면 다시는

돌아오지 않으리라


보라 배신의 장미는

부러질 것이며

반드시 눈물의 대가를

지불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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