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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픔
나의 눈물은 마르지 않은 샘처럼
가슴속 깊은 곳에서부터 솟아나
혈관을 타고 돌고 돌아 흐르고 흘러
한없는 슬픔이 곳곳에 새겨집니다
나의 추위는 한겨울의 한기가 스며
발끝으로 머리끝까지 얼어 붙이며
마음조차 매서운 바람의 절벽에서
차디찬 빙하의 골짜기로 몰아갑니다
언제부터인지 나의 슬픔과 눈물은
어디까지인지 나의 고독과 허전함은
되돌릴 수 없는 길을 속히 달려가
끝에 다다른다면 편히 쉬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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