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잊혀진 계절
가을 찬바람이 스며든다
낙엽은 바람에 휘날리며
가는 이의 발길을 적신다
쓸쓸함이 더해지는 가을
한 번쯤은 삶을 돌아보는
어쩌면 후회가 외로움이
스치듯 나를 감싸는 계절
그 중심에 홀로 서있다
어디를 향해 가고 있는가
낙엽 한 잎이 내게 물으며
마치 대답을 기다리는 듯
서서히 발끝에 떨어진다
돌이켜 보면 후회만이
되돌릴 수 없는 아픔이
마음 깊은 곳을 적시며
끝내 홀로 선 나를 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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