歸路2 귀로 歸路 귀로 歸路 이젠 떠나려 합니다하지만 언제나 그랬듯그대에게 돌아올 것입니다 봄의 향기가 퍼질 때면한 마리 나비 되어그대에게 날아들 것입니다 여름 무더위에 지칠 때면시원한 바람 되어그대를 감쌀 것입니다 가을 낙엽이 떨어질 때면추억으로 물든 가을비 되어그대를 적실 것입니다 겨울 추위에 옷깃 여밀 때면하이얀 눈꽃송이 되어그대에게 나릴 것입니다 늘 그랬듯 이젠 떠날지라도다시 돌아올 것이며그대 곁에 머물 것입니다 2025. 2. 24. 歸路 歸路 삶의 끝을 순간에 느끼는 것은 살아온 시간의 끝이 다가옴을 스스로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원치 않아도 알게 되는 것이며 결국 가야만 할 길이라는 것을 체념하며 받아들이게 됩니다 나의 시간도 끝나감을 느끼며 가능하다면 짧은 시간일지라도 사랑하는 이 곁에 있고 싶습니다 나의 시간들이 모두 끝난 후 육신의 뼛가루 일부일지언정 동해에 뿌려졌으면 좋겠습니다 그것이 나의 마지막 소원이요 세상에 바라는 나의 유언입니다 이제 가면 다시는 안 오렵니다 2023. 5. 3.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