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귀향3

마지막 시간 마지막 시간 시간이 저무는 그때가 오면 누에 있어 그리워하려나 어느 날 홀연히 온 것처럼 불어오는 바람결에 갈 텐데 한 평남짓 텅 빈 공간에 사진으로 홀로 자리한다면 기억 속 그대 버선발에 달려와 하얀 국화 한 송이 올려주오 그대가 떨군 눈물 한 방울은 시간 속에 새겨진 사랑이요 세상에 나를 위해 남겨진 마지막 위안이라오 2024. 2. 26.
카르마 कर्म 카르마 कर्म 날씨가 흐려도 나의 탓이요 바람이 불어도 나의 탓이며 낙엽이 흩날려도 나의 탓이니 비 내려 적셔도 나의 업보이다 버림받은 것도 나의 탓이요 혼자 사는 것도 나의 탓이며 바람에 떠난 그녀도 나의 탓이니 외로움의 감옥도 나의 업보이다 이래도 저래도 나의 탓이요 이리 가도 저리 가도 나의 탓이며 저 멀리 돌아가도 나의 탓이니 하늘로 돌아가면 나의 업보이다 죄짓지 말거라 나의 탓이니라 눈물 나게 하지 말거라 나의 탓이다 모든 죄는 내게 돌려 쌓거라 나의 업보이니 내가 지고 가련다 2022. 11. 21.
귀향 귀향 흰 눈 나리듯 하얀 꽃잎 나리면 연분홍 향기 되어 그대에게 가리다 긴 여정 돌고 돌아 하얀 바람 올랐으니 그리움 가득 담아 그대에게 가리다 무명포 자락 날리며 눈물의 이슬 떨구던 내 영혼의 고향으로 나 이제 가리니 바람의 향기 맞걸랑 나의 연인 나의 사랑 복사꽃 미소지어 꼭 안아 품어주오 2021. 3.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