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란주4

보고 싶다 보고 싶다 보고 싶다잠깐 스칠지라도먼 발치에서라도 보고 싶다혹여나 한걸음 다가서그녀의 향내 맡으며 보고 싶다조용한 카페에 앉아레몬차 한잔 마시며 보고 싶다그리움에 반가움에찬찬히 들여다보며 보고 싶다환하게 웃는 모습의예쁜 보조개 미소를 수없이 많은 나날을그리워하며 사랑했다말하고 싶다 2020. 9. 20.
너의 빈자리 너의 빈자리 눈을 떠 바라보니텅 빈 공간만 남아함께한 기억도함께한 시간도모두 사라져 버린너의 빈자리 그저 하염없이쳐다만 볼 뿐입가엔 한숨이눈가엔 눈물이멍한 눈망울은바라만 볼 뿐 끝없는 시선 속에스스로를 가두고한 곳만 응시하며지나간 시간들을소환하여 물어도답이 없는 빈자리 이제 어떻게 하나어디로 가야 하나나의 전부를 잃어누구도 찾지 않는공허한 울림 속너의 빈자리 돌아와 줄래?내게 남은 마지막희망 속 외침부탁해!너의 빈자리를다시 채워줘... 2020. 8. 6.
조금 더 시간이 흐르면 조금 더 시간이 흐르면 조금 더 세월이 흐르면 알게 될 것입니다당신을 마지막까지 사랑하는 사람은나 뿐이라는 것을 조금 더 시간이 흐르면 알게 될 것입니다당신 곁에 마지막까지 함께 있어줄 사람은나 뿐이라는 것을 당신이 알게 되었을 때당신이 비로소 깨달을 때당신이 나를 찾아 돌아올 때 세상에 남아있지 못할까 그것이 걱정입니다 조금 더 세월이 흐르고조금 더 시간이 흘러서당신이 비로소 알게 되는그 순간이 속히 오기를 그저 마음 담아 빌어보네요 나 세상에 없어도당신만을 사랑할 것이며당신만을 그릴 것입니다더 늦기 전에 세월이 시간이내 사랑 당신께 전하여 주기를 2020. 2. 17.
烙因 烙因 사람은 살면서누군가에게 낙인을 찍거나스스로의 원함으로낙인을 찍히며 살아가고 돈이 필요해서 낙인의 굴레 속으로 들어가기도정해진 순번처럼낙인의 굴레 속을 향하기도 어떤 이의 반려자로어떤 이의 부모로어떤 곳의 주인으로어떤 곳의 일꾼으로 수많은 낙인들이 점철되어사회를 이루고 삶이란 명목으로우리 자신은 얽히듯 매어져 낙인에서 벗어나 자유로운 영혼이고 싶었고낙인에서 도망쳐사람다운 삶을 살고 싶었지만 찍힌 낙인으로부터인간은 영원히 자유로울 수 없는나 자신도 나의 사랑도낙인에 눌려 무시하듯 그저 숨을 쉴 뿐 2020. 2. 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