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면2 어쩌면 어쩌면 어쩌면 방황은 고통이며방황은 외로움 일 겁니다어쩌면 내게만 주어지는스스로를 돌아볼 수 있는마지막 시간일지 모릅니다 어쩌면 우린 방황 속에서잠시 쉬고 싶었을 겁니다혼자 왔듯 혼자 남겨진 세상결국 외로움도 친구였고그리움도 친구였을 겁니다 하지만 지나온 시간들처럼천천히 걷고 또 돌아본다면가슴에 품었던 들판을 만나푸른 하늘이 바람을 타고내 품에 안길 것입니다 2024. 10. 13. 어쩌면 어쩌면 어쩌면 당신에게 있어 난 오랜 시간 속의 과거로부터 이미 지나가 버린 추억의 시간일지도 모릅니다 어쩌면 당신에게 있어 난 꽃향기 가득한 봄이 스몄던 이미 콧등을 스쳐 지나간 바람일지도 모릅니다 어쩌면 당신에게 있어 난 먼 산 계곡으로부터 흘러 이미 바위틈 돌아 흐른 강물일지도 모릅니다 어쩌면 당신에게 있어 난 기억으로 남아 잊어야 하는 삶에 이미 지나가 버린 마지막 사랑일지도 모릅니다 분명한 것은 당신에게 있어 난 이미 지나간 것들이 아닌 당신에게 유일한 사랑이요 당신에게 남은 미래입니다 당신에게 시간이 좀 더 흐르고 당신에게 세월이 좀 더 지나면 당신은 추억 속의 나를 떠올리며 그리운 마음에 손짓할 것입니다 2020. 2. 29.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