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년1 기억의 자락에 남겨진 봄 기억의 자락에 남겨진 봄 오랜 세월이었습니다 지나온 길을 회상해 보면 어쩌면 당연했을지도 36년 전의 마지막 모습이 아직도 눈에 선합니다 동그란 얼굴 다정스런 눈빛 늘 걱정하는 듯한 마음 어쩌면 엄마의 모습이었고 자식을 바라보는 그런 애틋한 눈빛이었을 겁니다 청춘의 풋내 나는 삶은 늘 시간이 주위를 맴돌며 영원하리라 생각했었겠지만 어느 순간에 신기루처럼 사라질 것을 예상치 못했죠 젊은 청춘은 사랑했지만 붙잡지 못하는 현실로 인해 돌아선 뒷모습을 남기며 그 해의 봄을 마지막으로 추억의 속으로 가야 했습니다 정말 건강했으면 좋겠습니다 정말 행복했으면 좋겠습니다 시간에 도돌이표가 있다면 그때의 그 모습으로 다시 돌아가기를 소원합니다 2022. 10. 29.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