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草河詩選/1집' 내 청춘이 울며 떠난 그 곳에 나 오늘 서고 싶습니다 (출간)

자화상

by 하늘초롱 2018. 7.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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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화상             <초하>

 

어린시절 이원수의 동시를 읽으며

알수없는 무언가로 부터 동심을 즐겼고

 

사춘기에는 육당의 시를 읽으며

꿈을 만들었고 키웠다

 

사랑에 눈뜬 청년기에 소월의 시를 읽으며

별을 노래했고 세상의 모든 것을 사랑했다

 

지금은 졸작의 시를 끄적이며

촛불을 찬양하고 정치를 탄식한다

 

소년이 잃어버린 동심

사춘기의 잃어버린 꿈

청년의 잃어버린 사랑

 

지금의 나를 만들었고

앞으로의 나를 이루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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